시험양식 성공 가능성 확인, 경제성 분석 착수

지난해 방류해 양식에 성공한 피조개.
지난해 방류해 양식에 성공한 피조개.

당진시가 남해안 어민들의 고소득 품종인 피조개 양식을 난지도리 일원에서 시험 양식을 진행 해 올해 양식 가능성에 대한 경제성 분석에 나선다.

시에 따르면 당진지역 어촌계는 수온상승과 생태계의 변화 등으로 인해 여러 종의 패류가 인근 바다에서 점차 사라지면서 바지락이 중요한 생계 수단으로 자리 잡아 왔다.

시는 지난해 석문면 난지도 어촌계와 신품종 시험양식을 추진하기로 합의하고 지난해 5월 경남 거제시에서 길이 1~1.5㎝ 크기의 피조개 종패 500만미를 구입해 석문면 난지도 어장 5개소에 방류하고 시험양식에 착수한 바 있다.

시험양식 결과 5개 어장 중 2곳에서 피조개 양식에 성공한 시는 지난달 29일 종패 구매비용 대비 출하량과 매출액을 비교하는 경제성 분석을 위해 670만 미의 피조개를 추가로 방류했다.

시는 이번 경제성 분석에서 종패 구매비용 대비 매출액이 클 경우 피조개 양식의 경제성이 충분하다고 보고 기존 피조개 양식어장을 확대하는 등 새로운 어업 소득원으로 육성할 방침이다.

또한 올해 피조개 양식 확대를 위해 서식가능성 여부를 확인하기 위한 피조개 시험양식을 신평면 매산리 앞 어장에서 실시키로 하고 170만 미의 피조개를 방류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해수 수온 상승으로 바다 생태계 환경이 바뀐 만큼 이에 대응한 새로운 어업 소득원을 발굴하고 육성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경제성 분석 결과 피조개가 새로운 소득원으로서의 가치가 있다면 양식 규모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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