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약안전보관함 150개 보급

태안군이 농약 음독자살 예방을 위한 농약안전보관함 보급에 나선다.
태안군이 농약 음독자살 예방을 위한 농약안전보관함 보급에 나선다.

최근 전국적으로 농약 음독으로 인한 자살 등 인명피해가 사회적 이슈로 떠오르고 있어 태안군이 농약 음독자살 예방을 위해 농약안전보관함 보급 등 대책 마련에 나선다.

태안군 보건의료원은 농약에 대한 안전관리 강화와 자살예방교육 및 자살예방을 위한 사업 추진의 중요성이 커짐에 따라 오는 12월까지 소원면 송현3리와 원북면 반계1리, 원북면 황촌1리 등 3개 마을에 농약안전보관함 150개와 폐 농약용기 수거함 3개를 보급한다.

또한 보건의료원과 지역 관련기관·마을·단체 간 체계적인 협조체계를 구축, 농약안전보관함 설치 지역을 모니터링해 고위험군을 발굴하고 사례관리에 나서는 한편, 마을 주민들을 대상으로 정신건강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등 사후관리에도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2014년 현재 충남지역의 인구 10만명 당 자살률은 36.5명으로 2010년 44.6명에 비해 크게 감소했으나 농약을 사용한 자살 비율은 여전히 높다.

특히 농촌지역의 경우 생계에 필수적인 농약이 자살 수단으로 악용될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크다는 판단에 따라 농촌마을을 직접 찾아 자살예방 교육을 실시하고 농약안전보관함 설치 지역을 확대하는 등 적극적인 조치에 나서겠다는 방침이다.

이와 관련, 군은 농약안전보관함이 설치될 3개 마을을 자살 없는 녹색마을로 지정하고 지난달  27일 원북면 반계1리 마을회관에서 김현표 태안군 부군수와 최영현 보건의료원장, 군의원, 원북면 주민 등 6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생명사랑 녹색마을’ 현판식을 열어 주민들의 적극적인 관심을 유도하기도 했다.

김현표 부군수는 “군에서는 제 2 보건의료원 현대화 사업을 추진하고 지난해 원거리 주민들을 위한 안면읍 건강생활지원센터를 준공하는 등 지역 주민들의 건강 증진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올해 추진되는 농약안전보관함 보급을 더욱 늘리고 주민 대상 교육을 실시하는 등 자살 없는 태안군 만들기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세종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