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행사 도보 성지 순례… 한국순교복자 가족 수도회 참여

공주시(시장 오시덕)가 2012년과 2014년에 이어 올해에도 세 번째로 충남으뜸관광상품 공모 사업에 선정돼 역사문화도시로서의 위상을 높여가고 있다.

시에 따르면, 충남도에서 지난 2012년부터 매년 5개 시·군을 선정해 충남으뜸관광상품 개발을 지원하고 있는데, 올해 ‘구도심 구석구석 돌아보기’ 사업이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로써, 시는 오는 12월까지 매수 수요일과 토요일에 공주 구도심 일원에서 공주의 역사와 문화에 대한 이해를 증진할 수 있는 5개의 코스를 만들어 운영하게 된다. ·

1코스는 ‘시인이 사랑한 골목길’로 공주역사영상관 - 구 아카데미 극장 - 포교당 골목· 풀꽃문학관 - 충청감영터 - 대통사지 - 김갑순옛집터 - 제민천·공주역사영상관이고 2코스는 ‘박찬호가 꿈을 키운 장터맛길’로 공주역사영상관 - 제민천변 - 산성찬호길(박찬호 골목) - 산성시장 - 제민천변 맛집 골목·공주역사영상관이다.

3코스는 ‘제민천을 따라 걷는 순교자의 길’로 황새바위 성지 - 제민천변 - 교동성당 - 충청감영터·대통사지 - 김갑순옛집터·중동성당이며 4코스는 ‘근대교육의 씨를 뿌린 선교사의 길’로 공주제일감리교회 - 기독교사회복지관 - 선교사의 집 - 선교사묘역 - 영명학교 - 국고개 문화거리·공주제일감리교회다.

마지막으로 5코스는 ‘백제의 숨결을 찾아가는 세계유산의 길’로 공산성· 산성시장·제민천· 황새바위·송산리고분군·국립공주박물관 - 고마나루이다.

그 첫 번째 행사로 지난 25일에는 병인박해 150주년을 기념해 한국순교복자 성직자수도회, 한국순교복자 수녀회, 한국순교복자 빨마수녀회 등 8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순교자의 길을 돌아봤다.

프로그램 운영을 맡고 있는 공주대학교 윤용혁 공주학연구원장은 “도심 곳곳에서 근대 문화유산과 지역을 빛낸 사람들의 숨은 이야기를 만날 수 있다”면서, “이 사업을 통해 공주의 역사와 문화에 대한 이해를 증진하고 제민천을 중심으로 하는 구도심이 활성화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프로그램은 매회 선착순으로 20명을 모집해 진행하며, 참가희망자는 공주대학교 공주학연구원(☏041-850-0442/0448)으로 예약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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