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성 매화·벚꽃 축제·면천 진달래 축제 열려

당진천을 따라 약 3㎞에 걸쳐 수백그루가 군락을 이루고 있는 벚꽃.
당진천을 따라 약 3㎞에 걸쳐 수백그루가 군락을 이루고 있는 벚꽃.

오는 16~17일 당진에서 꽃을 테마로 한 다양한 행사가 열려 주목을 받고 있다.

시에 따르면 이번 주말 당진지역에서 개최되는 봄꽃 관련 행사는 순성 매화·벚꽃 축제와 면천 진달래 민속축제가 있다.

순성 매화·벚꽃축제는 이번 주말 절정을 이루는 벚꽃과 함께 관광객들에게 향기 가득한 즐거움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순성 벚꽃은 다른 지역에 비해 1주일 정도 늦게 피는데, 당진천을 따라 약 3㎞에 걸쳐 수백그루가 군락을 이루며 장관을 연출해 당진지역에서 가장 아름다운 벚꽃 길로 유명하다.

올해 축제는 순성면 갈산리에서 오는 16~17일 이틀간 진행되며 축제 기간 중에는 ▲느린 우체통 ▲소망 벚꽃나무 ▲시로 물든 벚꽃 길 ▲다문화 먹거리 장터와 같은 체험행사를 비롯해 시민 노래자랑과 추가열의 포크홀릭 콘서트 등 다채로운 공연행사도 진행된다.

올해로 16회를 맞이한 면천 진달래 민속축제는 축제의 명칭에 ‘민속’이 들어간 것에서도 알 수 있듯이 진달래와 전통의 만남이라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진달래에서 역사와 전통을 찾아볼 수 있는 이유는 고려 개국공신 복지겸 장군과 관련된 오랜 설화가 전해져 오고 있기 때문인데, 복지겸 장군이 병이 들어 온갖 약을 써도 병세에 차도가 없자 그의 딸인 영랑이 아미산에 올라 백일기도를 드리던 중 마지막 날 신령이 나타나 아미산의 진달래(두견화)를 따다가 안샘(현재 면천 초등학교 뒤에 있는 우물)의 물로 술을 빚어 마시게 하면 병이 나을 것이라는 말을 듣고 만든 술이 두견주라고 한다.

현재 면천 두견주는 국가중요무형문화재 제86-2호로 지정돼 있으며, 이번 주말 축제장을 찾으면 두견주를 제조하는 시현 행사가 열려 직접 볼 수 있으며, 두견주를 마셔볼 수 있는 두견주 마시기 대회도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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