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준 후보 긴급 기자회견… “당당하게 깨끗한 선거 치르겠다”

▲박종준 후보가 네거티브 선거에 대해 강력히 비판하고 있다.
▲박종준 후보가 네거티브 선거에 대해 강력히 비판하고 있다.

새누리당 박종준 후보가 SNS를 중심으로 퍼지고 있는 충남지방경찰청장 재직시 ‘원안사수 투쟁시위’ 사진과 관련 지난 7일 긴급 기자회견을 자청했다.

문제의 사진은 지난 2009년 11월 28일 MB정부에서 수정안 추진의 주도적 역할을 담당한 정운찬 국무총리가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을 방문할 때 ‘행정도시사수연기군대책위원회’와 주민 수 백여명이 이를 저지하고 시위하는 현장이다.

이는 당시 충남지방경찰청장이었던 박종준 후보를 겨냥해 사실상 그에 대한 부적절성을 공론화시키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박종준 후보는 기자회견에서 “선거가 막바지로 접어들면서 온갖 네거티브와 흑색선전이 펼쳐지고 있다”며 “이해찬 후보 지지자들 사이에서 이렇게 사진이 악의적으로 유포되는 모습을 보면서 아직도 대한민국 현실이 이렇구나 하는 안타까움이 든다”고 첫 말문을 열었다.

박 후보는 그 당시 상황에 대해 설명을 이어갔다.
2009년 11월 28일 정 총리가 수정안을 찬성하는 일부 주민들을 만나기 위해 행복청을 방문할 때 이에 반대한 주민들의 시위가 벌어졌고 경찰도 출입통로 확보를 위해 정문에 차벽을 설치했다.

시위과정에서 주민들을 버스를 흔들어 댔고 버스 위에 올라간 6명의 사람들이 떨어질 수 있어 안전사고 방지 등을 위해 이들에 대해 ‘격리연행’ 후 얼마 지나 귀가 조치시켰다는 것.

그러면서 박종준 후보는 “지금 내 선거를 도와주는 사람들이 바로원안투쟁 당시 집행부 역할 했던 사람”이라며 “그때 강제 진압을 했다면 이 사람들이 나를 도와주고 있겠느냐”고 반문했다.

그는 “나는 이 지역의 고향 사람으로서 시민들의 안전을 위해 최선을 다했다. 또한 공직자로서 법질서도 잘 지켜질 수 있도록 노력했다”고 시민 안전 및 법 질서 유지를 강조했다.

▲이경대 시의원이 2009년 11월 28일 원안 사수 시위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이경대 시의원이 2009년 11월 28일 원안 사수 시위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또한 그 당시 ‘격리연행’ 됐던 인물 중 한 사람인 이경대 시의원도 입장을 밝혔다.
이경대 의원은 “나도 6명 중 한사람이었다. 격리연행 된 후 경찰은 ‘걱정 마시고 곧 바로 나가게 될 것’이라는 말을 했고 연신 우리에게 그 상황을 전해줬다”며 “그 때 나는 ‘이 지역에 있으니까 경찰이 우리를 잘 보호해 주는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이런 사안을 국회의원 선거에서 정치적으로 이렇게 써 먹을 수 있나”고 정략적인 행태를 비판했다.

이어 박종준 후보는 공정하고 깨끗한 선거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였다.
그는 “내가 만들고자 하는 세상은 공정하고 아름다운 세상으로, 당선을 위해 타인을 악의적으로 비난하고 깎아내리는 것이 아니다”고 말했다.

박종준 후보는 “구시대적인 선거방식을 통해 과거로 회귀하느냐, 참신하고 새로운 인물로 세종시의 올바른 내일을 만들것인가는 시민들의 선택에 달렸다”며 “오직 세종시민들만을 바라보며 끝까지 당당하고 깨끗하게 이번 선거에 임하겠다”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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