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간 8개 작품 무대 올라

대전예술의전당(관장 오병권)은 ‘2016 스프링페스티벌’을 오는 8일부터 24일까지 무대에 올린다.

스프링페스티벌은 지역예술인과 단체들의 역량을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매년 마련하고 있는 대전예당의 대표상품 중 하나로 올해는‘몸으로, 소리로, 언어로 짓는 봄’이라는 주제로 8개 작품을 나눠 선보인다.

이번 스프링페스티벌에서는 특히 두 개의 작품을 주목해 볼만하다.

각각 아트홀과 앙상블홀의 오프닝 작품으로 준비된 포텐아트컴퍼니의 '혜원지곡'과 극단 떼아뜨르 고도의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별'로 전자는 2015 전국무용제에서 대통령상을, 후자는 2015 전국연극제에서 금상을 수상하여 대전 뿐 아니라 전국적으로도 화제가 된 극단의 작품이다.

또한 지난 해 스프링페스티벌을 통해 창작되어 호평을 얻어냈던 음악극 ‘풀치넬라’를 한층 업그레이된 버전으로 다시 소개할 예정으로 창작된 작품을 레퍼토리화한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

음악부문에서는 안디무지크필하모니아가 ‘말러’를 무대에 올린다.

바이올리니스트 신지아가 멘델스존의 바이올린 협주곡을 협연하며, 멘델스존과 말러의 곡에 앞서 지역작곡가(현석주)의 창작곡을 선보인다.

자체제작 살롱오페라는 푸치니의 ‘잔니스키키’가 준비되어 있다.

약 70여분의 비교적 짧은 오페라 ‘잔니스키키’는 푸치니의 3부작 오페라인 ‘일 트리코 Il Tricco' 중 하나로 ’오, 나의 사랑하는 아버지 O mio babbino caro'라는 아리아로 유명하다. 이경재가 연출을 맡고, 오푸스앙상블의 김석구가 지휘를 할 예정이며, 대전 소재 3개 대학(충남대, 목원대, 배재대)출신 성악가들이 대거 참여하여 완성도 있는 작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 밖에도 대전시립합창단과 멘토오케스트라, 청주시립합창단과 천문대어린이합창단, 그리고 소프라노 조정순, 바리톤 길경호가 함께하는 대서사 합창곡 ‘카르미나 부라나’가 스프링페스티벌에 무게를 더할 예정이다.

또, 마당극패 우금치가‘쪽빛황혼’, 색다른 토크 콘서트 형식의 뮤지컬 갈라콘서트가 스프링페스티벌의 대미를 장식할 예정이다.

공연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대전예술의전당 홈페이지를 참조하거나 전화(042-270-8145)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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