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경찰서, 건설 공구 침입절도 피의자 구속

세종경찰서(서장 이상수)는 건설현장에서 함마드릴, 레벨기, 용접기, 측량기, 광파기 등 건설 공구를 상습적으로 훔친 A씨(57)를 특수절도 혐의로 체포해 구속했다고 22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012년 1월부터 세종시 건설현장에서 약 68회에 걸쳐 2억7000만원 상당의 건설공구를 훔쳐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컨테이너 출입문 손잡이를 파이프렌치로 돌려 손괴하거나, 방범창살을 제끼는 등의 방법으로 침입하는 수법을 이용했다.

특히 A씨는 경찰의 추적을 피하기 위해 범행현장에 진입할 때 약 1km거리에 차량을 세워두고 CCTV를 비닐 봉지, 신문지 등으로 가리거나 범행장면이 CCTV에 포착될 경우 그 CCTV 본체를 떼어가기까지 했다.

A씨는 세종시에 대규모 공사가 잇따라 진행되고 있는 점을 노려 이곳에서 절도 행각을 벌였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A씨는 훔친 공구를 장물 업자에게 팔아넘겨 생활비 등으로 사용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여죄를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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