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포면 학봉리 마을공동체, 낡은 다리에 미화 작업

공주시 반포면 학봉리 소재 다리.
공주시 반포면 학봉리 소재 다리.

공주시 반포면 학봉리에 위치한 오래된 다리 하나가 철화분청사기의 역사가 살아 숨 쉬는 아름다운 다리로 재탄생했다.

반포면(면장 김영선)은 지난 16일 계룡산 동학동철화분청마을 공동체(회장 조남수)와 함께 동학사 입구에 위치한 오래된 다리에 미화 작업을 실시했다고 지난 21일 밝혔다.

이 공동체 회원들은 계룡산 국립공원과 동학사를 방문하는 관광객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하고 철화분청사기의 역사가 살아 숨 쉬는 고장임을 홍보하고자 그동안 자신들이 제작한 철화분청사기 작품을 다리에 붙여 아름답게 꾸몄다.

조남수 공동체 회장은 “학봉리의 훌륭한 문화유산인 분청사기를 소중히 생각하고 이를 이어가고자 하는 주민들이 함께 마을 공동체를 구성했다”면서, “지난해 가을부터 분청사기 기법을 배워 타일을 만들고 이 낡은 다리를 아름답게 꾸밀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면은 앞으로 이들과 함께 철화분청사기 교육을 실시하고 체험 프로그램을 개발·운영하는 등 지속적인 노력을 통해 국·내외 관광객 확보는 물론 지역 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하겠다는 방침이다.

김영선 반포면장은 “이번 행사는 과거와 미래를 이어주는 소통의 상징으로 철화분청사기문화를 대중 속에 꽃 피우고자하는 주민들의 염원을 담은 행사였다.”면서, “문화 유적 관광과 체험, 휴양을 아우르는 명품관광도시를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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