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문화 친화적 학교 만들기

대전시교육청(교육감 설동호)은 학교현장을 다문화 친화적인 교육의 장으로 전환하기 위해 '2016학년도 다문화 정책학교'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대전시교육청은 매년 10% 이상 증가하는 다문화학생의 공교육 진입과 학교적응을 지원하기 위해 2016학년도에 총 18개교에 다문화 정책학교를 운영하고, 총 2억5천4백만 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다문화 정책학교는 다문화학생을 위한 맞춤형 교육과 일반학생을 위한 다문화 이해교육을 강화해 학교현장을 다문화 친화적인 교육의 장으로 만들어 나가는 데 목적을 두고 있으며, 이는 다문화 유치원, 다문화 예비학교, 다문화 중점학교, 다문화 연구학교로 구분된다.

다문화 유치원은 다문화 유아에게 언어 및 기초학습 등 맞춤형 교육 기회를 제공하고, 일반 유아에게 다문화 이해교육을 지원하여 유치원 단계부터 공교육 진입 및 적응을 조기 지원하기 위한 사업으로 대전교육청은 올해 처음으로 다문화 유치원 1개원을 지정해 운영한다.

다문화 예비학교는 중도입국 학생, 외국인 학생 등 한국어 및 한국문화 집중교육이 필요한 학생을 위해 5교의 예비학교(초 4교, 중 1교)를 운영하고 있다. 특히, 대전교육청은 예비학교가 아닌 학교에 중도입국 또는 외국인 학생이 입학했을 때 해당 학교에 한국어강사를 파견하여 한국어 교육을 지원하는 ‘찾아가는 예비학교’도 운영하고 있다.

다문화 중점학교는 일반학생의 다문화 이해교육 및 다문화 수용도를 높이기 위해 운영하는 학교로 8교(초 7교, 중 1교)를 운영하고 있다. 다문화 중점학교는 교과 및 비교과와 연계하여 모든 학생에 대한 다문화 이해교육을 실시하고, 다문화학생의 언어, 학업 성취수준 등을 고려한 맞춤형 지도를 지원하고 있다.

다문화 연구학교는 다문화학생과 학부모에 대한 맞춤형 교육지원 및 공교육 진입 시스템 구축을 위해 초 3교를 지정하여 운영하고 있다. 다문화 연구학교는 다문화교육에 대한 실질적 현장 지원을 목적으로 다문화학생 전·편·입학 매뉴얼 및 교육 자료를 개발하여 일반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한편 시교육청은 다문화 정책학교의 효율적인 운영을 위해 지난 17일 오후 3시 담당자 협의회를 갖고, 정책학교별 특성에 따른 맞춤형 프로그램 구안 및 지원 방안을 협의했다.

대전시교육청 윤국진 유초등교육과장은 “최근 다문화학생의 급속한 증가에 따라 모든 학생이 인종과 문화의 차별없이 더불어 살아갈 수 있도록 다문화 이해교육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며 “대전교육청은 다문화 정책학교 운영과 적극적인 지원을 통해 다문화 친화적 학교 환경을 조성하고, 다문화학생과 일반학생의 행복한 하나됨을 이루어가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세종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