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민속박물관 공모사업 선정… 국비 1000만 원 확보

합덕수리민속박물관 내부 모습.
합덕수리민속박물관 내부 모습.

당진시 합덕읍에 위치한 합덕수리민속박물관이 국립민속박물관에서 주관하는 2016년 민속생활사박물관 협력망사업 교육개발 공모사업에 선정됐다.

이번 공모사업은 국립민속박물관이 지역박물관과의 교류와 협력을 확대하고, 지역박물관의 교육역량 강화를 지원함으로써 지역문화발전 기반을 조성하기 위해 추진됐다.

지난 1월 전국 협력망 박물관을 대상으로 진행된 이번 공모에서 합덕수리민속박물관은 공모에 참여한 30여개 박물관과의 경쟁을 뚫고 최종 10개 공모사업 대상 박물관 중 한 곳으로 선정됐다.

합덕수리민속박물관은 공모사업 선정으로 1000만 원의 국비를 확보해 올해 말까지 ‘합덕제, 유물로 알아보는 우리 농업’을 주제로 충남도 기념물 제70호인 합덕제와 합덕수리민속박물관의 무자위, 용두레 등 대표 유물을 중심으로 물을 이용한 우리나라 농업의 특성과 각종 농기구에 대해 알아보는 교육 교재와 교육 기자재를 개발한다.

시 관계자는 “합덕수리민속박물관의 지속적인 재방문 유도와 활성화를 위해 앞으로 완성된 교육자료를 활용해 지역사회의 학생과 관람객을 대상으로 지속적으로 교육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2005년 개관한 합덕수리민속박물관은 당진시 합덕읍 덕평로 합덕제 인근에 위치한 공립 박물관으로 이곳에서는 조선 3대 저수지 중 하나였던 합덕제를 기념하고 당시 농경문화에 대한 가치와 선조들의 지혜를 엿볼 수 있는 수리 시설의 전시물 관람과 간단한 체험이 가능하다.

또한 후백제 견훤이 축조했다고 전해지고 있는 합덕제는 연꽃이 많아 연호(蓮浩)라고도 불리는데, 당시로서는 드물게 높이 7~8미터, 전체 길이 1771미터, 저수면적 175만㎡에 달할 만큼 거대한 규모를 자랑했으며, 당진시는 합덕제의 역사적 가치를 높이 평가해 지난 2008년부터 복원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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