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빅 데이터 활용한 교통·매출 분석
대전광역시(시장 권선택)는 지난 10일 지난 해 9월부터 12월까지 4회 진행되었던‘중앙로 차 없는 거리’행사의 빅데이타를 활용한 교통 및 유동인구·매출에 대해 분석결과 도시철도이용 및 원도심 상권 매출에 어느 정도 효과가 있었다고 밝혔다.
차 없는 거리 운영에 따른 도시철도 이용객은 행사당일 행사 전 3개 주 토요일 평균 이용객 대비 32%~88% 증가했으며, 도시철도 1일 이용객수도 지난해 12월 24일 16만 4천 명으로 도시철도 개통 후 1일 이용객 역대 2위를 기록한 것으로 분석됐다.
주변도로의 교통 소통현황은 대전시 ITS 상황실의 자료를 목원대에 의뢰 분석한 결과 중앙로 인근의 도로가 전반적으로 정체됐으며, 최대 정체된 구간은 지난 해 12월 24일 동서로 오룡역 4가에서 홍도육교 5가 구간으로 평소 8분 35초 보다 8분 33초가 더 지체된 17분 8초가 소요됐다. 보문로, 선화로, 삼성로가 주로 정체 도로인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통계청 발표에 의하면 전국소비성향이 2014년 1분기를 정점으로 지속적으로 하락(2014년 1분기 74.5 → 2015년 3분기 71.5) 소비 위축에 따른 경기가 침체됐으나, 빅데이타를 활용한 중앙로 차 없는 거리 행사에 대한 국토교통부 빅데이타사업단 분석결과 유동인구 및 매출은 중앙로 차 없는 거리 운영으로 효과가 어느 정도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또한 차 없는 거리 행사일의 유동인구는 월 토요일 평균 유동인구보다 9월에는 15,000명(11.6%), 10월에는 12,000명(9.4%), 11월에는 2,000명(1.8%), 12월에는 44,417명(33.7%)로 평균 14.1%가 늘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원도심 권역의 월 평균 1일 매출은 10억 68백만 원으로 전국소비성향과 비슷한 지난해 1월 대비 메르스가 발생한 6월부터 8월까지 감소하다가, 차 없는 거리 행사를 시행한 9월부터 상승(9월 3.0%, 10월 6.9%, 11월 8.4%, 12월 23.8%)했다.
한편 이번 빅데이터 분석결과는 중앙로를 중심으로 한 주변 도로의 실제 소통 실태에 대한 자료와 원도심 권역의 실제 연령대별 유동인구, 매출 규모 및 업종별 매출 실태에 대한 데이터를 구체적으로 확보한 점에서 앞으로도 원도심권역의 발전을 위한 활성화 시책에 귀한 기초자료로 활용될 전망이다.
지난 해 9월부터 12월까지 중앙로 차 없는 거리 행사는 중앙로를 중심으로 한 원도심의 주변상권에 교통체증으로 인한 불편이 있었고 매출도 업종 및 일기에 따라 많은 영향을 받는 등 부족한 점도 있었지만, 전반적으로 긍정적인 영향을 줬던 것으로 분석됐다.
대전시는 분석결과에 대해 동·중구 및 주변 상인회 등에 자세한 설명을 한 후 행사구간, 컨텐츠 및 시간·횟수 등을 협의해 보완 방안을 확정한 후 올해 차 없는 거리를 다음 달부터 개최 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