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옥 신축에도 최대 1억원 지원

공주시, 한옥 지원 사업 발 빠른 행보
공주시, 한옥 지원 사업 발 빠른 행보

공주시(시장 오시덕)가 고도 이미지 찾기 사업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 관련 조례 및 예규를 개정하는 등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어 주위의 귀추가 주목된다.

고도 이미지 찾기 사업은 고도(古都)지구 내 한옥 등을 신축할 경우 최대 1억원까지 지원하는 사업으로, 대상지역은 금성동, 반죽동 등 고도 보존육성지구로 지정된 500여 필지다.

그동안 문화재 보호 위주의 정책으로 인해 낙후된 문화재 주변 주거환경과 고도 경관을 개선하기 위해 2018년까지 한시적으로 시행하고 있으며 4년간 총사업비는 국비 80억원을 포함 114억원이다.

시에 따르면, 지난해 고도 이미지 찾기 사업 실시 결과 한옥 신축 16건을 포함 총 26건을 접수했으며, 올해도 연초부터 신청 문의가 이어져 지난해 예산은 거의 소진될 정도로 반응이 좋았다고 밝혔다.

하지만 근린생활시설은 단독주택에 비해 2천만원이나 적게 차등지원을 하다 보니 그동안 한옥을 지어 식당, 찻집 등으로 활용하고자 하는 건축주는 신청을 망설이는 경우가 많아 사업 확대에 큰 걸림돌로 작용했다.

이에 시는 지난해 말 조례를 개정해 건축물의 용도에 관계없이 ‘기존건물을 철거하고 한옥을 신축하면 총 공사비의 2/3 범위에서 최대 1억원’, ‘나대지에 한옥을 신축하면 총 공사비의 2/3 범위에서 최대 8천만원’까지 보조금을 지원받을 수 있도록 했다.

또한 2층 한옥이나 반침 설치 사례가 늘고 있는 최근 한옥 트렌드를 심의기준에 반영하기 위해 관련 지침(예규)을 올해 초 발 빠르게 개정했다.

공산성 인근에 한옥을 신축 중인 한 건축주는 “근린생활시설도 단독주택과 똑같이 1억원을 지원해 줘서 한옥으로 건축계획을 바꿨다”며 “세계유산을 찾는 관광객을 대상으로 게스트하우스, 카페 등으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시 관계자는 “조례 개정 이후 근린생활시설 용도의 한옥 신청이 늘어나고 있다”며 “2018년까지 한시적 사업이고 예산이 한정되어 있어 관심 있는 분은 한시라도 빨리 신청하시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한편 시는 지난해 12월 부여, 익산 시민 50여명이 한옥 신축지에 견학을 다녀갈 정도로 한옥 지원 사업을 활기차게 추진하고 있다. 

저작권자 © 세종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