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춘희 시장 국방부 최종 결정문, 시 전달 후 곧 폐쇄 가능

이춘희 시장이 시정 전반을 면민들에게 설명하고 있다.
이춘희 시장이 시정 전반을 면민들에게 설명하고 있다.

세종시 이춘희 시장의 민생 청취 행보가 계속 이어지는 가운데 지난 25일 오후 4시 연기면 사무소에서 장승업 시의회 부의장과 시민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됐다.

이번 시민과의 대화는 2016년 세종시 건설 2단계 본격 추진의 해를 맞아 시민 참여와 협력을 기반으로 2016년 시정 추진을 위한 의견 수렴으로 진행됐다.

시민과의 대화는 남궁호 정책기획관의 2016년 세종 시정에 대한 전반적 운영 방향과 임 훈 연기면장의 면 업무계획 설명으로 진행됐다.

이 자리에서 임 훈 면장은 2016년 업무 성과 및 계획에서 연기면 ‘연기 비행장’ 폐쇄에 대한 진행 상황을 설명했다.

임 훈 면장은 “면 발전을 저해하는 가장 큰 요인 인 ‘연기비행장’ 폐쇄를 위해 노력을 한 결과, 국방부에서 폐쇄 약속을 받았다”며 “비행장 주위에 살며 비행 소음과 건축물 규제로 재산권 행사를 하지 못한 면민에게 그 동안의 희생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춘희 시장은 임 면장의 비행장 폐쇄에 대해 덧붙여 “군 비행장 이전 협의는 실제 많은 시간이 소요됐다. 그동안 물밑에서 국방부와 많은 회의를 했다”며 “거의 마무리 돼 빠르면 이번 주 안에 공식 문서가 올 것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시장은 지난해를 평가하며 “의미 있는 해였다. 인구가 21만을 넘어 비약적 성장은 했으나, 신도시의 성장을 지척에서 바라보며 상대적 소외감을 느낀 면민의 마음을 이해할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도·농이 함께 잘 사는 통합도시 형태로의 발전이 필요하고, 이런 의미에서 시작한 로컬푸드 사업이 중요하다”며 상생을 강조했다.

연기면 시민이 이춘희 시장에게 건의 하고 있다.
연기면 시민이 이춘희 시장에게 건의 하고 있다.

이 시장은 “연기향교가 올해 600 주년 된다. 그 뿌리는 조선 태종 때 만들어 졌다. ‘연기향교’를 중심으로 세종시의 뿌리를 연기면에서 찾을 수 있다”며 “향교를 중심으로 면을 어떻게 발전시킬 것인지 고심하겠다”고 말했다.

이춘희 시장의 시 전반에 대한 설명이 끝난 후, 본격적인 시민과의 대화가 진행 됐다.

현재 일부 지역에만 들어오는 도시가스 관련 한 시민은 “작년 시민과의 대화와 일반 민원으로 수차례 제기했지만 된 부분이 없으며 계속 미루는 인상을 보여 시가 정말 도시가스를 설치해줄 의지가 있는지 의심스럽다”며 의문을 제기했다.

이 시장은 “도시가스는 시 의지로 단독 시행할 수 없는 문제다. 도시가스를 설치하는 사업소와 관의 매설을 담당하는 ‘국토 도로관리사업소’ 등과 같은 기관들과 협의해야 한다”고 말하며 “현재 진행 중인 시 도시 도로 계획 상, 연기면과 인접한 1번 국도를 8차선으로 확장하는 계획이 있다. 그때 함께 도시가스를 연결 할 것이니 조금만 기다려 달라”고 이해를 당부했다.

그 밖에 시민들은 연기면 온천 개발, 복합커뮤니티센터(이후 복컴)건립, 세종시 홍보 등에 대해 건의했다.

이 시장은 “온천개발의 경우 시에서 따로 예산을 투입할 수 없다. 민간사업자가 수익성 여부를 따져 사업을 추진하는데 사업성이 없어 당분간 추진이 어렵다”고 답변했다.

이어 면 복컴 건립에 대해 “시에 필요한 복컴이 10개며 시는 ‘우선 순위’를 정해 순차적으로 진행하며, 올해는 연기면 보다 시급한 연동면과 조치원읍에 복컴사업이 진행된다”고 설명했다.

또한 세종시 홍보 부족에 대해 “홍보를 하고 있으나 가장 좋은 홍보는 살기 좋은 시라는 소문이 나야 진짜 홍보며 이런 점에서 살기 좋은 도시를 만들겠다. 시민들이 시를 많이 도와달라”고 말했다.

이춘희 시장은 마무리 발언에서 “연기면은 결국 연기 비행장 폐쇄에 따른 그 공간 사용과 면 인접지역인 신도시 6생활권 개발의 연계방식이, 연기면의 발전을 이끌 것이며 이런 점을 시에서 충분히 알고 있으니 조금만 기다려 달라”고 밝혔다.

한편, 연기면은 전월산·원수산·미호천과 금강이 어우러지는 자연환경을 지닌 천혜의 지역이며, 1911년 조치원으로 군청이 이전되기 전까지 연기군의 중심지였으며 현재 2,565명의 마을 주민들이 살고 있다.

저작권자 © 세종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