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축장 악취문제 소통·협력 법적 한계 극복

공주시(시장 오시덕)가 수십 년간 해결하지 못하던 도축장의 악취문제를 개방과 공유, 부서간 소통과 협력을 통해 해결해 주목받고 있다.

시에 따르면, 공주시 정안천 생태공원 인근 시도 37호선 도로변에 위치한 도축장의 악취로 인해 최근 수십 년간 잦은 고질민원에 시달리고 있었으나 법적 한계로 인해 마땅한 해결책이 없어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하지만 시는 이런 법적인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오시덕 시장을 비롯해 해당 업주와 시 관계공무원등이 지속적인 개방과 공유, 소통과 협력을 통해 악취 발생 문제를 해결해 지역의 귀감을 얻고 있다.

시는 이번 악취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악취 발생원인을 조사, 분석하는 것을 시작으로 사업주에 대한 지속적인 소통과 협력, 관계부서의 협조, 사업주와 건축설계사, 환경업체가 함께 참여하는 종합토론회 등을 거쳐 악취개선종합대책을 수립해냈다.

이를 토대로 사업주로 하여금 7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악취개선시설을 투자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한편 각 부서별로 공유와 소통, 협력을 통해 건축허가와 신고 절차를 신속하게 처리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행정지원을 이끌어 냈다.

이와 더불어 도축장 주변 도로에 환경정화수를 식재할 수 있도록 조치하고 도축장 주변 담장에는 공주시 브랜드와 함께 유네스코 세계유산의 도시를 알리는 벽화를 그려 깨끗한 도시미관을 조성하는 등 악취문제와 도시미관 정비를 함께 이끌어 내는 성과를 얻어냈다.

이런 결과로 이번 도축장 악취문제 해결은 환경부에서 선정한 2015년도 환경오염물질 배출업소 환경관리 우수사례로 선정되는 성과를 거둔 것은 물론 공주시가 자체적으로 시정을 바로 세우기 위해 시행한 비정상의 정상화 방안 제안 공모에서도 1위에 오르는 실적을 올리기도 했다.

오시덕 공주시장은 “이번 악취문제 해결은 함께하는 참여시정 구축을 위해 공주시를 비롯한 사업주와 많은 관계자들이 함께 노력한 결과물”이라며, “앞으로도 시민들이 보다 쾌적한 환경에서 살 수 있도록 아름답고 쾌적한 공주시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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