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 브리핑…민간어린이집 개원·가정어린이집 기준 완화 발표

 
 

세종시는 지난 달 28일 유치원 원아 모집과정에서 3,283명이 신청해 1500여명이 탈락하는 등 심각한 영유아 보육 대란에 직면했다.

이와 같은 당면 현안 해결을 위해 세종시청·세종시교육청·행복청이 공동 대응에 나섰다.
지난 10일 이춘희 세종시장과 최교진 세종시교육감, 김우종 행복청 기획관은 공동 브리핑을 통해 영유아 보육 등에 관한 단기 및 중장기 대책을 발표했다.

우선 단기 대책으로 세종시는 ▲대규모 민간어린이집 2개소 개원 ▲신규 아파트 단지내 민간 어린이집 10개소 개원 ▲가정어린이집 인가 기준 완화 등 어린이집 추가 개원을 적극 지원한다.

또한 세종시 교육청은 ▲3개 유치원(고운·두루·종촌유치원) 3개 학급 증설 ▲늘봄·고운유치원 2개 학급 추가 증설 등으로 총 5개 학급에 약 110명을 추가로 수용해 공립 유치원 1개소 증설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이와 관련 이춘희 시장은 “단기대책과 기존 어린이집과의 추가 협력을 통해 약 1000여명의 정원을 추가 확보해 최근 불거진 보육 걱정에 대해 해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어 궁극적인 문제 해결을 위한 중장기 대책도 함께 제시됐다.
세종시는 내년부터 오는 2018년까지 국공립 어린이집 7개소를 개원한다. 세종시교육청은 오는 2030년까지 총 69개 유치원을 단계적으로 설립하고 6생활권내에 특화된 숲유치원 설립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행복청은 복합커뮤니티 준공 즉시 어린이집을 개관할 수 있도록 어린이집 공사에 적극 협조하고 보육시설 용지 공급시 민간어린이집 착공기한을 정해 조기 건립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이춘희 세종시장은 “우리 3개 기관은 영유아 보육·교육의 공공성을 높이기 위해 긴밀한 협력관계를 구축할 것”이라며 “아이와 부모가 모두 행복한 도시, 아동친화도시 건설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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