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성 8표·반대 5표·기권 2표… 표심만큼 시민 갈등 봉합 ‘과제’

세종시 고교평준화가 진통 끝에 시의회를  통과함에 따라 오는 2017년 시행을 앞두게 됐다.
세종시의회는 지난 26일 ‘세종시교육감의 고등학교 입학전형 실시 지역 지정 및 해제에 관한 일부개정조례안’을 표결 끝에 통과시켰다.

시의원 15명이 전원 참석한 가운데 무기명 찬반 투표로 진행돼 찬성 8표, 반대 5표, 기권 2표로 나타나 방청객에서 지켜보던 고교평준화에 대한 찬반 양측의 희비가 극명하게 엇갈렸다.

이번 조례안 통과로 세종시교육청은 안도의 한숨을 쉬게 됐지만 조례안 처리를 둘러싼 새누리당 ·새정치연합 양당 및 의원 갈등은 세종시민 사회의 찬반 갈등의 ‘축소판’이었다.

세종시교육청은 시행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문제점과 찬반 양측의 갈등을 봉합해야 한다는 숙제를 갖게 됐고 세종시 내 지역 여론에 따라 향후 선거에도 영향이 불가피해 보인다.

한편 최교진 교육감은 고교평준화 관련 조례 통과에 맞춰 감사 서한문을 발표했다.
최 교육감은“2017년 고고상향평준화 시행을 가능케 된 오늘은 세종시 교육사에 한 획을 그은 날”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교육환경을 고르게 발전시키고 아이들의 삶을 더욱 풍요롭게 할 첫걸음으로 이를 토대로 고등학교별로 다양하고 특색 있는 교육과정을 수립해 운영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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