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시 의당면, 광물파쇄 공장 설립 강력 반대

박한규 대책위원장이 반대 의견서를 공주시청 민원실에 제출하고 있다.
박한규 대책위원장이 반대 의견서를 공주시청 민원실에 제출하고 있다.

공주시 의당면 덕학리 일대 비금속광물파쇄공장 설립 신청과 관련 지난 19일 반대대책위원회(이하, 대책위)와 ‘청정의당을 지키는 사람들의 모임(이하, 청의지사모)은 공주시청에서 공장설립 반대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이들은 성명서를 통해 “돌파쇄공장의 허가는 의당면 주민들에게 분진·소음과 파쇄 이동에 따른 2차 피해가 예상된다. 노약자들의 건강과 지역주민의 재산권이 심대하게 훼손 된다”고 주장했다.

또한 “대상지 인근에 있는 중흥저수지의 오염으로 의당면 뿐만 아니라 인접한 세종시 장군면 까지 피해가 확산될 것으로 지속적인 환경파괴로 농업 경쟁력을 떨어뜨릴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현재 대상 부지 주변에서 재배하는 친환경 농업(우렁농법)이 심대한 타격을 입을 것으로 공장설립을 원천 봉쇄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번 사태를 수수방관하는 공주시와 시의회에도 맹렬히 비판했다.

이들은 “주변의 환경 파괴가 우려돼 지난 8월 1차 설립 신청이 자진 취소됐음에도, 대상부지 규모를 축소해 다시 신청한 것은 주민들을 무시하는 처사”라며 “특히 이를 방관하는 행정당국을 강력 규탄하고 다양한 방법을 통해 신청이 취소될 때까지 싸워 나가겠다”고 천명했다.

이와 관련해 의당면 주민들은 다음 주에는 지역 주민 전체가 참여해 시청 앞에의 시위를 계획하며 이미 집회신고를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공주시 의당면 덕산리는 지난 2014년에는 석산개발로 인한 저지 활동으로 계속 진통을 겪어 왔고 이번에는 비금속광물분쇄 시설 진입 신청으로 주민들은 허탈해 하며 2015년 내내 시설 설치 반대 현수막이 내려질 날이 없었던 지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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