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적 지역문예지 백수문학 73호 출간· 문화강연·시낭송회 진행

회원들이 출판회 기념식 후 사진을 찍고 있다.
회원들이 출판회 기념식 후 사진을 찍고 있다.

백수문학회(회장 신용벽)는 지난 14일 세종시 초려공원 내 갈산서원에서 지역의 대표적 향토 문예지 ‘백수문학(白樹文學)’의 73호 발간과 백수문학창간 60주년 출판기념회 및 2015년 문화강연·시낭송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신용벽 백수문학 발행인과 서만철 전 공주대학장, 송용협 충남대 명예교수, 이달우 전 공주사범대 학장 등 60여 명의 문학계 학자와 시인들이 참석한 가운데 공주대학교 이연우 교수의 사회로 시작됐다.

식전행사로는 박덕규 한국청소년 연맹 전라도 분회장의 판소리와 소금연주를 회원들 앞에서 선보여 뜨거운 박수갈채를 받았다.

신용백 발간인의 개회사에서 “6·25 전쟁 이후 피폐해진 연기군에 처음 시작 이래 60주년을 한결 같이 지방 문학지의 거대한 버팀목으로  지역문학의 가치 재조명과 창달에 앞장서 왔다”며 “앞으로 더욱 정진해 한국 문학의 토양을 비옥하게 만드는 문학자로 거듭나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초청행사로 다도 사단법인 ‘초의 다문화 예절 연구원’ 권옥진 원장의 다도시범과 윤상숙 논산 시의원, 이선경 공주대 문화유산 대학원 학생 등 4명의 시 낭송회가 있었으며, 이달우 전 공주사범대학장은 ‘백수문학’ 60주년을 기념하는 두 줄 창작시를 낭독했다. 또한 송용협 충남대학교 명예 교수의 ‘시정(詩情)은 살아 있는가’라는 제목으로 메말라 가는 현대 산업화 도시 속에서 시(詩)의 방향에 대한 문화강연이 있었으며, 이어 전주대학교 김미경 교수의 초려 이유태 선생의 발자취를 따라가는 ‘초려 스토리텔링’으로 조선중기의 경세사상가이며 실학자였던 초려 선생에 대한 강의도 이어졌다.

이연우 공주대 교수가 백수문학창간 60주년 기념회를 진행하고 있다.
이연우 공주대 교수가 백수문학창간 60주년 기념회를 진행하고 있다.

특히 행사는 각종 문화 행사 및 강연 토론으로 3시간 여 진행됐으며 ‘백수문학’이 국민과 문학인에게 사랑 받는 문예지로 성장해 세종시민들의 문학적 토양을 비옥하게 하며 아울러 한국문학의 국건한 축으로 자리 잡아 한국문학의 새로운 지평을 열어야 한다고 밝혔다.

참석자들은 “어려운 여건 가운데 한결 같이 높은 수준의 문예지 발간에 열정을 다하는 신용백 발행인과 박용희 편집인을 비롯한 백수문학 관계자들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60주년을 맞는 백수문학은 6·25 전쟁 후 1956년 3월 29일 연기군 조치원역 은하수 다방에서 한장 한장 손으로 쓴 40면 분량으로 창간된 지방문예지로 많은 문학인과 논객들이 백수문학을 통해 등단했으며 지역문학 진흥·발전의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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