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교 신입생, 집에서 가까운 학교로 간다

세종시의 중학교 배정 방법이 선 지망 후 추첨에서 거주지 근거리 배정으로 변경된다. 또, 3자녀 이상 다자녀 가정의 경우 희망에 따라 해당 학군 내 같은 학교에 자녀들을 보낼 수 있게 된다.

개발지역에 동시다발적으로 들어선 신설학교와 공동주택의 구조적 상황 속에서 원거리 통학학생을 최소화하는 등 합리적인 중학교 배정으로 학생 통학편의를 도모하자는 취지다.

세종시교육청(교육감 최교진)은 이 같은 내용이 담긴 ‘2016학년도 중학교 입학 배정 시행계획’을 홈페이지(http://www.sje.go.kr)를 통해 최근 공고했다고 지난 13일 밝혔다.

세종시교육청에 따르면 내년도 중학교 신입생 규모는 총 2373여 명으로 이 중 읍면지역의 중학구를 제외하면 다수의 중학교 중 한 학교를 선택해야 하는 중학군 배정대상 1659명이다.

중학군에 속하는 학교들은 모두 동지역 학교들로 세종시교육청은 내년도 신입생부터 기존 선 지망 후 추첨 배정 방식을 생활 거주지부터 기산한 근거리 중학교 순위로 바꿔 순차 배정하기로 했다.

배정 대상 모든 학생 개개인에 대해 학생의 거주지에 따라 ‘근거리 중학교 순위’를 부여한 후 배정 과정에서 해당 중학교 희망자 중 상위 근거리 순위자부터 차례대로 배정하는 방식이다.

근거리 중학교 순위는 학생의 거주 아파트 동 출입구(단독주택은 대문)에서 중학교까지의 거리를 측정하고, 그 상대적인 거리의 가까운 순으로 부여한다.

다자녀 가정 자녀의 경우 희망할 경우 바로 위 형제자매가 다니는 동일한 중학교로 우선 배정되고 체육특기자, 지체장애인, 특수교육대상자 등의 경우에도 우선 배정을 신청할 수 있다.
단수에 의한 지정학교로 배정되는 읍면지역의 중학구 배정은 기존 방식을 유지한다.
교육청 관계자는 “지난해 11월부터 6개월 간 공주대학교 산학협력단을 통해 실시한 중학교 학교군 배정 방안 연구결과를 토대로 이번 배정 계획을 수립했다”고 말했다.

배정원서는 이달 26일부터 각 학교작성을 거쳐 내달 7일부터 5일간 교육청에서 접수하고 2016년 1월 22일 배정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며 배정통지서는 재학 중인 초등학교나 교육청을 통해 배부된다.

한편, 세종시교육청은 이에 대한 학생과 학부모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오는 17일까지 동지역의 19개 초등학교를 대상으로 ‘찾아가는 중입 배정 설명회’도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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