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체육회 이사회 진행 녹취록 생략 의혹 제기
대회 관련 비난 글 폭주…세종시·생활체육회 망신
세종시의 후원으로 지난 7일 세종시 새만금개발청 2층 강당에서 개최된 ‘2015년 제1회 세종시장배 전국생활무용경연대회’에 대해 각종 문제점과 의혹들이 불거지고 있는 가운데 꼼수투성이라는 비난을 받고 있다.
특히, 세종시생활무용연합회(회장 인치석)의 인준 당시 기존에 세종시생활체육회에 등록돼 있던 민속밸리댄스연합회(회장 장철웅)의 영역은 침범하지 않는 조건으로 생활무용은 연합회에 가입하게 된 것을 당시 이사회에 참여했던 이사들이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인치석 세종시생활무용연합회장은 이사회 및 대의원총회 당시 그러한 약속을 하지 않았으며 회의 녹취록에도 그런 내용이 없는 것으로 알고 있음을 강조했다.
사실상 지난 7월 13일 2015년도 제2차 정기대의원총회 녹취록을 확인해 보니 이사들이 주장하는 민속밸리댄스에 대한 영역침범을 하지 않겠다는 부분은 없었다.
이에 대해 일부 협의회장과 민속밸리댄스연합회에서는 이사회 녹취록을 누가 조작했거나 그런부분에 대해 기록을 생략한 것이라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생활체육회에서 작성한 대의원총회 녹취록에 대해 인치석 연합회장은 이미 알고 민속밸리댄스 영역 침범에 대한 어떠한 약속도 하지 않았음을 강조해 왔다.
그러나 세종시 생활체육회 관계자는 인치석 연합회장에게 구두상으로 다시 한번 민속밸리댄스 분야는 전여 관여하지 않겠다는 다짐을 받은 것으로 주장했다.
이런 복잡한 상황에서 세종시생활무용연합회는 세종시 생활체육회 인준 4개월 된 상태에서 특혜로 보이는 ‘2015 제1회 세종시장배 전국생활무용경연대회’를 세종시로부터 보조금 2000만원 약속과 함께 경연대회 승인을 받아 지난 10월 22일부터 11월 4일까지 대회참가 모집에 나섰다.
모집부분은 한국생활무용(전통무, 궁중무, 창작무, 민속무, 기타), 세계생활무용(밸리, 훌라, 아르헨티나탱고, 기타), 창작생활무용(재즈, 힙합, 탭댄스, 비보이, 살사, 차밍, 방송, 팝핀, 라인, 나이트, 기타) 등 3개 종목이나 세분화된 부분을 보면 분명하게 밸리댄스 분야의 모집이 명시돼 있다.
이렇게 모집한 결과 밸리댄스 관련 참가자들이 대거 참여하게 됨에 따라 생활무용 경연대회 이후 일주일 후에 이미 경연대회가 예정돼 있던 세종시 민속밸리연합회장배 경연대회는 전문적인 밸리댄스 부분만 경연대회를 펼치게 됨에 따라 많은 피해를 초래하게 됐음을 주장하고 있다.
따라서 민속밸리댄스연합회에서는 이러한 운영을 승인해준 생활체육회에 대해 이사회 회의록을 요구하는 등 밸리댄스의 영역을 침범한 부분에 대해 정확한 해명이 있어야 됨을 밝혔다.
또한, 세종시생활무용연합회에서 개최했던 경연대회가 심사요강에 개재된 것과 다르게 심사가 이뤄짐에 따라 심사위원들의 불만을 비롯해 참가했던 선수들이 이번 대회와 관련해 비난의 글이 폭주하고 있어 세종시의 망신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무엇보다 세종시생활체육회 연합회장 및 임원들은 세종시장배 경연대회를 개최한 이래 시장상의 경우 다른 연합회에서는 최고의 특점자에게만 수상하는 관례를 무시하고 무려 35개 수상자에게 전달하는 행사운영으로 특히 인기상 부분에 까지 시장상을 난발하는 어처구니 없는 진행 모습에 불만을 표출했다.
이번 경연대회가 오전 9시부터 시작됐으나 준비가 미흡한 관계로 어수선한 모습을 보였으며 대회가 시작도 하지 않은 상태에서 한 심사위원은 “이런 대회의 심사를 볼수 없다”며 강한 불평과 함께 퇴장하는 모습을 보였다.
또, 한 참가자는 블로그를 통해 “처음부터 요란하게 시작하더니 끝내는 이렇군요, 초·중·고등, 일반, 장년, 프로를 통들어 점수를 매기시고 정말 어이상실이네요, 부분별은 왜 써넣으셨는지 이해가 안가네요”라며 “새벽부터 출발해서 저녁 7시가 돼서야 자리를 떴는데 이게 뭐하는 행동들인지 시간이 아깝고 돈아깝고 며칠 블로그 난리나겠 네요, 저희 아주 미친짓 하러갔네요”라고 맹비난의 글을 올렸다.
세종시청 담당공무원은 “생활무용연합회에서 함께 공연을 하는 것으로 꼼수를 부리며 시장상을 35개를 요구해 승락하게 됐다”며 “인치석 생활무용연합회장의 말이 거짓이란 것을 알았을 때는 이미 계획을 취소하기가 힘든 상황으로 어찌할 방법이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각종 문제점이 불거지고 비난의 글이 폭주하고 있는 상황에서 인치석 생활무용연합회장은 “이번 경연대회는 많은 참가자가 참석했으며 특히, 프로선수들도 참여해 수준높은 경연대회였다”고 자평하면서 “민속밸리댄스는 경연대회를 하면 더 많은 상을 난발하고 있는데 우리는 수상을 적게 한편이다, 주변의 연합회와 언론에서 조직적인 방해로 인해 대회에 어려움이 있었다”고 시장배를 연합회장배와 비교하며는 것으로 해명하며 방해에 대한 의혹을 제기했다.
인 엽합회장은 또 본보 기자에게 전화 통화를 통해 “공정한 기사를 써주기 바란다”면서 “한 연합회에 대한 부정한 비리를 제보하겠으니 꼭 기사화 해 주길 바란다”고 제보의사를 밝혔다.
세종시 생활체육회 모 연합회장은 “내가 직접 대의원총회에 참여해 생활무용연합회에 밸리댄스와 겹치는 부분이 있어 확실하게 구분해 줄 것을 요구했다”며 “생활무용연합회장은 그런 사실이 없다는 말은 거짓을 하고 있는 것이다”고 확실하게 말했다.
생활체육회 관계자는 “생활무용연합회 측에 분명히 밸리부분의 영역에 대해 침범을 하지 않을 것을 다짐을 받았었다”면서 “생활체육회에서는 규정을 준수할 뿐이지 어떠한 변칙도 있을 수 없다”고 설명했다.
한편, 제1회 세종시장배 전국생활무용경연대회는 막을 내렸고 오는 15일 세종시문화예술회관에서 개최되는 ‘제2회 국민생활체육 세종시연합회장배 민속밸리댄스경연대회’가 마무리되면 세종시의회 Y의원이 종합적인 평가와 결과를 정리해 세종시 생활체육회의 발전에 도움이 되는 방향을 제시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