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담동·어진동 주민들 한마음으로 대동단결

개인전에 참가해 어린이들이 힘차게 달리고 있다.
개인전에 참가해 어린이들이 힘차게 달리고 있다.

세종시 도담동(동장 황금성)은 지난 달 30일 ‘제2회 도담동 한마음 예술제’를 지역주민들과 홍영섭 정무부시장, 임상전 의회 의장, 최교진 교육감 등이 참석한 가운데 도담중학교 운동장에서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황금성 동장의 힘찬 타징을 신호로 1.2km의 원수산 둘레길 코스를 100여 명의 주민들과 걷는 것으로 시작됐다.

또한 진행요원들의 안내에 따라 질서 정연하게 출발해 1시간 정도 걷기 행사를 마친 후 도담동 풍물단의 신바람 나는 풍물연주를 들으며 행사장으로 돌아왔다.

주민들은 한뜰, 도램, 도담, 모꼬지로 팀을 나눠 각자의 아파트 단지의 대표 선수로 출전해 열띤 경기를 펼쳤고, 서로 함께 운동회에 참가하며 평소에는 인사조차 나누기 어려웠던 이웃과의 정겨움속에 웃음꽃 피는 훈훈한 행사가 됐다.

특히 3부 행사로 진행된 명랑 운동회는 개인전과 단체전으로 진행됐으며, 개인전에서는 어린이들이 훌라후프 돌리기, 제기차기, 신발 멀리 던지지, 모래주머니 통에 넣기 등을 하며, 각 지역의 대표로서 열정을 쏟았으며, 이를 바라보는 지역 어르신과 학부모들의 열띤 응원을 받아 행사의 열기를 더해갔다.

아울러 단체로 진행된 단체줄넘기, 큰 공굴리기, 지네발 경기 등은 지역들이 한 몸이 돼 합심해 선의 경쟁을 펼쳤고, 특히 단체 지네발 경기에서는 6명의 각 팀 선수의 발을 한대 묶어 ‘영차 영차’의 힘찬 구령에 맞춰 어깨동무하고 넘어지기도 하면서, 20미터를 달리는 동안 이웃사촌으로 발전해 서로를 아끼며 보듬는 자리가 됐다.

아울러 ‘도담을 그리다’라는 주제로 공모한 학생 그림 작품에 대한 시상도 진행돼 유치부 3명, 초등 저학년 3명, 초등 고학년 3명에 대한 시상식과 도담동 자치센터에 안에 운영되고 있는 도담 카페의 수익금으로 도담고등학교 3학년 허은혁 외 5명에게 장학금이 전달됐다.

황금성 도담동장은 대회사를 통해 “아파트 속에 살고 있어 이웃에 대한 정이 많이 줄어든 이 시대에, 1년에 한 번 이라도 모든 주민들이 함께 어울리며, ‘친목’을 도모하는 행사가 지속적으로 이어지길 바란다”며 “이번 행사를 위해 수고한 도담동 체육회 임재성 수석부회장과 체육회 관계자들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행사에 참여한 권한별(여·32세 어진동)씨는 “서울에서 얼마 전 이사와 아파트 단지 안에 오고 가며 이웃과 수줍게 인사를 하는 어색한 사이였다”며 “이번 행사를 통해 이웃들과 더욱 가까워진 것 같다. 앞으로도 지속적인 문화행사가 개최되길 바란다”고 했다.

한편 세종시 도담동은 1행정동 2법정동(도담동, 어진동)으로 구성돼, 7735세대 19,372명이 거주하고 있다. 원수산, 전월산, 세종 호수공원과 인접하며, 특히 9부 2처 2청의 중앙행정기관이 위치한 중앙행정타운의 중심이 되는 동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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