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세프 업무협약 체결… 오는 2017년까지 아동친화도시 인증

 
 

세종시가 지난 22일 유니세프와 아동친화도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아동친화도시 조성에 적극 나선다.
시에 따르면 지난 9월말 출범 3년만에 인구 20만명을 넘어섰고 18세 미만 아동비율이 23.16%로 전국에서 가장 높다.

이런 환경속에서 세종시는 ‘사람이 먼저인 도시’로서 아동이 살기 좋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 유니세프의 인도주의 사업에 동참하고 ‘아동친화도시’의 면모를 갖춰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광역자치단체로는 최초로 유니세프와 아동친화도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오는 2017년까지 아동친화도시 인증에 나선다.

주요 협약 내용으로 ▲아동의 참여 ▲아동 친화적인 법체계 ▲아동권리 증진 전략 ▲아동권리 담당 전담 조직 ▲아동영향 조사 및 평가 ▲아동예산 배정 ▲정기적인 아동 실태보고 ▲아동권리 알리기 ▲아동권리 옹호 ▲아동을 위한 안전 조치 등 10가지 원칙을 추진한다.

이와 관련 이춘희 세종시장은 정례브리핑을 통해 “우리 시는 앞으로 ‘아동이 살고 싶은 도시,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 조성’을 역점 시책으로 추진하겠다”며 “내년 초까지 아동의 권리 증진과 보호의 근거가 될 조례를 제정하겠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아동 문제를 어른들이 다 결정하는 것은 문제다. 아동이 참여하는 아동참여위원회를 구성해 시의 정책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어린도서관과 관련 “현재 조치원에 삼성전기의 후원으로 어린이 도서관을 건립하고 있다”며 “이것으론 부족해 향후 시립도서관을 건립해 일부를 어린이 도서관으로 활용하겠다. 구체적인 계획은 검토 중”이라고 설명했다.

■초려역사공원, 시민 전통문화 공간 활용
고전학 강좌·인문지리학교 등 운영… ‘2016년 세종민속문화의 해’ 연계

세종시가 지난 달 4일 LH로부터 인수한 초려역사공원을 시민들을 위한 교육·전통문화·휴식공간으로 활용한다.

이춘희 시장은 이와 같은 활용방안을 밝히면서 “행정도시 조성에 따라 초려 선생의 묘역과 신도비가 사라질 위기에 처했으나 문중과 유림의 강력한 요구로 현장이 보존되고 역사공원으로 재탄생했다”고 고마움을 나타냈다.

이에 따라 시는 집현전 프로젝트와 연계해 고전학 강좌, 인문지리학교와 서당·서예교실를 운영하는 한편 판소리, 국악 연주회 등의 유치, 전통혼례 공간으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시와 국립민속박물관이 공동주관하는 2016년 세종민속문화의 해 프로그램 일부를 초려공원에서 진행한다.

이춘희 시장은 “초려역사공원이 단순히 과거의 역사적 공간에 머무르지 않고 시민이 함께 공유하는 살아있는 교욱의 장과 쉼터로 자리매김할수 있도록 시민들의 많은 관심 바란다”고 밝혔다.

■세종시, 가뭄에 따른 종합대책 발표
한경호 행정부시장은 가뭄 장기화에 따른 세종시의 가뭄종합대책을 밝혔다.

시에 따르면 올해 현재까지 강수량은 621.25mm로 평년대비 59.4% 수준이며, 저수지 저수율은 31%로 예년(34.5%)대비 89.8% 수준으로 지난 6월부터 4개반 15명으로 구성된 가뭄극복 TF팀을 상시 운영하고 행정부시장 주재로 대책회의를 정례화하고 있다.

가뭄장기화에 대비해 농업용수 확보를 위한 저수지(5개소) 준설 8,500만원, 관정개발(18개소) 6억6천만원을 투입했다

또한 가뭄 극복을 위한 중장기 대책으로 ▲1단계- 연말까지 농업용 관정 3개소, 저수지 준설 9개소 완료 ▲2단계- 연말까지 마을상수도 관정 개발 ▲3단계- 내년 가뭄상습지역 중·소규모 저수지 설치 검토, 생활용수 부족지역 급수차 지원 등을 밝혔다.

저작권자 © 세종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