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장 “지역의 발전 위해 면민이 똘똘뭉치도록 앞장서겠다”

이장단 “마을의 수장으로서 솔선수범하는 모습을 보이겠다”

지난 16일 금남면사무소 2층 면장실에서 이장 임원단원과 면장이 만나 대책회의를 마친 후 필승을 다짐하고 있다.
지난 16일 금남면사무소 2층 면장실에서 이장 임원단원과 면장이 만나 대책회의를 마친 후 필승을 다짐하고 있다.

세종시 금남면(면장 전경직)이 지역의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지난 16일 오후 2시 금남면 사무소 2층 면장실에서 이장 임원단원과 면장이 만나 대책회의를 가졌다.

이날 회의는 박기병 이장협의회장의 주선으로 전경직면장을 비롯해 박용균·허계충 이장협의회 부회장, 이선이 이장협의회 총무 등 이장협의회 임원 4명을 주축으로 모여 ‘살기 좋은 금남면만들기’라는 주제를 설정하고 다음 달 3일 개최될 한마음 체육대회, 금남면 초·중학교에 대한 문제점도 의견을 교환했다.

특히, 이번 대책회의에서는 지역의 각 마을의 이장들이 모든 일에 앞장서 솔선수범하기로 함에 따라 우선적으로 진행되는 한마음 체육대회에를 시작으로 면민들이 하나로 뭉치는 계기가 되도록 노력할 방침이다.

전경직 면장은 회의에 앞서 첫 인사말에서 “금남면의 모든 일을 이끌고 나가야 할 책임이 있는 면장이 여러가지를 하다보니 이장단에게 다소 소홀한점이 있다면 이자리에서 모두 풀어 버리고 새롭게 출발하자”면서 “그동안 잘해보려고 했던 일들이 외부에 잘못 비춰졌기 때문에 세종시민들에게 안좋은 시선을 끌었던 것 같은데 큰 틀에서 보면 변화된 것은 없다”고 말문을 열었다.

전 면장은 또 “사실적으로 금남면은 농촌의 향수를 담고 있는 지역으로 신도시와 근접해 있는 관계로 많은 사람들이 우리 지역을 방문하기 편안하기 때문에 지역의 특징을 최대한 활용하게 되면 많은 인구를 유입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며 “금남면을 살고싶은 마을, 방문하고 싶은 지역으로 만들기 위해서는 면민 모두가 협심해야하며 이런 일에는 각 마을 이장들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지난 8월 1일 금남면은 ‘행복한 미래 금남 복지협의체’를 회원 100명으로 구성하고 복지 사가지대에 놓여 있는 어려운 이웃들 돌보기에 나섰다”면서 “이 단체는 발기된지 2개월이라 짧은 기간에 성금을 1000만원 가량 모금 돼 추석명절에는 복지 사각지대에 놓여있는 불우한 이웃을 돕게 됐다”고 즐거워했다.

박기병 이장협의 회장은 “금남면을 평가할 때 행정공무원들은 근무하기 힘든지역으로 생각들하고 있는 것 같은데 사실상 밖에서 보는 것과는 전혀 상황이 다르다”면서 “이장단에서는 마을에 질좋은 퇴비를 공급하기 위해 인근의 장군면의 퇴비공장과 김천의 황금퇴비공장 등을 견학했으며 향후 이장단 회의를 거쳐 좋은 퇴비를 농민들에게 공급토록 할 방침이다”고 밝혔다.

박 회장은 또 “그동안 이장들간 의견이 대립되는 양상을 보였는데 이는 서로간에 너무 허물없이 지내면서 허심탄회하게 의견을 제시하다보니 생겼던 사소한 문제라고 생각한다”며 “이번 기회를 계기로 서로 충분히 소통할 수 있는 터전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선이 총무는 “처음부터 이장들 간에 서로 좋은 관계를 유지했으면 더욱 좋지  않았나 생각한다”면서 “비온뒤에 땅은 더욱 딱딱해 지는 것이니 이제부터라도 서로 돈독하게 지내도록 하자”고 말했다.

박용균 이장협의회 부회장은 “금남면이 다른 면보다 이장들의 숫자도 많고 하다 보니 41명의 이장들이 모두 한결 같지는 않으니 몇명의 이장들에 의해 이장단 전체가 흔들리고 있는 것 같다”며 “앞으로 이장들이 서로 뭉쳐 이번기회에 모범을 보이며 임원진이 더욱 열심히 노력해 남은 내년 3월 임기까지 서로 잘 운영을 해 보자”고 설득했다.

허계충 이장협의회 부회장 “자주 만나 모든 것을 대화와 이해로 풀어 나가자 큰 욕심을 내지 말고 마을을 위해 봉사하는 마음으로 이장의 길을 가겠다”고 확실하게 말했다.

마지막으로 전경직 면장은 “올해는 대풍이지만 모든 농산물이 가격하락으로 농민들이 실의에 빠져있다”며 “이장들은 마을 주민들의 아품을 보듬어 주며 행정기관과 더욱 화합하고 최고의 금남면을 만들자”고 제안했다.

한편, 세종시 금남면은 이 같은 대책회의를 처음으로 개최해 행정기관인 면과 마을의 이장단과 많은 토론을 함에 따라 향후 지역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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