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점심과 후원 물품 제공…이·미용 봉사도 펼쳐져

▲이춘옥 세종 우체국장(우측 두번째)이 어르신들에게 점심을 나눠주고 있다.
▲이춘옥 세종 우체국장(우측 두번째)이 어르신들에게 점심을 나눠주고 있다.

경로효친 사상이 점차 사라지는 현대사회에서 조촐한 경로잔치가 열려 화제다.

지난 9일 조치원 죽림 우방유셀 아파트에서는 어르신들을 위한 따뜻한 점심식사 및 이미용 봉사가 진행됐다.

‘세종우체국 누리나눔회’를 중심으로 어르신들을 위한 일을 찾던 중 환절기를 맞아 자칫 노인들이 음식에 소홀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 경로당에서 벗어나 아파트 단지에 뷔페와 음료 등을 마련했다.

회원들은 직접 음식을 서빙하며 일일이 불편한 부분이 없나 세심히 살피며 부지런히 움직였고 경로당에 후원물품을 기증하기도 했다. 또한 이날 이정임씨와 손기정씨는 직접 어르신들의 머리를 정성스럽게 손질하며 이·미용 봉사를 통해 이웃사랑을 몸소 실천하기도 했다.

 
 

봉사에 동참한 세종우체국 이춘옥 국장은 “오늘 이렇게 부모님 같은 어르신들을 만나 조금이나 도움을 주게 돼 기쁘고 소중한 시간이 된 것 같다. 세종우체국은 다양한 활동을 통해 지역사회에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춘옥 국장은 “우체국은 일반적인 우편서비스 뿐만 아니라 다양한 금융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는 만큼 세종우체국에 대한 많은 관심과 애정 바라며 여러분들과 함께 성장하는 세종우체국이 될 것을 약속한다”고 강조했다.

▲이정임(오른쪽)씨와 손기정씨가 이미용 봉사를 하고 있다.
▲이정임(오른쪽)씨와 손기정씨가 이미용 봉사를 하고 있다.

이날 이미용 봉사를 한 이정임씨도 “오늘 어르신들이 머리를 자른 모습을 보며 기뻐하는 것을 보니 무척 힘이 난다. 항상 건강하고 행복하게 지내셨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노인들도 “요즘같이 각박한 사회에 우리에게 점심 식사와 이·미용 봉사를 펼쳐져 정말 고맙다. 특히 세종우체국은 항상 거리를 누비는 집배원들을 보며 친근한 마음이 있었는데 이렇게 직접 찾아 주니 정말 고맙다”고 고마움을 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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