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교육청 소통 포기 불통 이제 회피까지
세종매일은 세종교육청에 대해 최교진 교육감을 비롯해 비서실, 각 과별로 다양한 문제점을 약 7개월에 거쳐 지속적으로 게재해 왔다.
그러나 최교진 교육감은 지적기사에 대한 불만의 표시인지 취재기자의 만남을 차단하고 10여차례 면담을 요청했으나 아직까지 한번도 대화의 시간을 갖지 못했다.
물론 대부분의 교육청공무원들도 무반응으로 일관하며 이렇다할 항의나 답변을 한번도 하지 않고 있었으나 세종교육청이 생긴이래 처음으로 지난 8월 말경 취재기자에게는 어떠한 말도 없이 기사 1건을 언론중재위원회에 제소를 했다.
이는 이례적인 사건으로 시민소통과의 과감한 행동에 본연의 업무를 충실히 수행하고 있는 것으로 칭찬을 해야 할 것인지 망설여진다.
왜냐하면 언론중재위원회 제소에 앞서 해명기사나 기자에게 직접 정정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데 굳이 절차를 무시한 상태로 제소를 한 것은 언론사와의 소통에 문제가 있음을 증명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또한, 세종매일은 교육청에서 함께 추진하자는 고교상향평준화와 혁신학교 홍보켐페인을 거절해 더욱 시민소통과의 미움을 받고 있는 것인지 모른다.
예전에는 홍보를 담당하고 있는 시민소통담당에서 기사가 너무 과격한 것 같으니 적당한 선에서 부드럽게 써 줄 것을 요구하는 정도였다.
물론, 세종교육청은 주변 충남교육청이나 대전교육청에 비해 조직력이나 근무상태가 다소 부족함을 교육청을 출입하는 언론이나 관련 단체들은 충분히 느낄 수 있을 것이다.
특히, 시민소통담당관과 시민소통담당은 이 부서의 최고의 책임자들이지만 언론관련 업무는 이번이 처음으로 다소 서투른 점은 충분히 이해할 수 있으나 최소한 출입기자하고는 소통이 이뤄져야 할 것이다.
그런데 시간이 흐를수록 불통으로 변해 가고 있는 것이 느껴짐에 따라 교육청의 모든 홍보를 담당하는 부서의 중심축이 흔들리자 불통에 이어 자료요청 등을 회피하고 있는 실정으로 한탄스럽다.
본보 취재기자가 현재 교육청에서 가장 이슈가 되고 있는 고교상향평준화에 대한 취재를 하기 위해 담당부서인 학교혁신과 고교평준화 실무추진팀을 찾아가 지난 8일 고려대 세종캠퍼스에서 개최됐던 고교상향평준화 관련해 공청회 자료를 요청하자 담당자는 자료가 없다는 이유와 함께 시민소통과 보도자료를 취급하는 담당자가 모든 것을 알고 있음을 강조하며 그쪽 부서로 안내했다.
따라서 시민소통과를 방문해 자료요청을 하자 홍보담당 계장은 그런 자료는 관련부서를 찾아가 직접 요구하지 왜 이곳에서 자료를 달라고 하느냐는 식의 퉁명스런 말과 함께 직접 취재해서 기사를 작성해야지 하며 출입기자를 무시하는 기색이 보였다.
본 기자도 못마땅한 내색을 하면서 두 부서가 서로 자료주는 것을 꺼리면 어디로 가야하지 어느 부서의 말이 옳은 것이냐고 반문하며 자료요구를 거절하는 것이냐 회피하는 것이냐고 하자 그때 담당주무관을 호출해 줬다.
이어 현재 감사중에 있는 L장학사에 대해 어떠한 기준을 두고 감사를 진행하고 있는가 궁금해 감사관을 직접만나 질문을 하니 감사관 역시 시민소통과를 통해 알고 싶은 부분을 알려주면 시민소통과를 통해 답변을 하겠다는 것이었다.
취재기자는 답답했으나 다시 감사관에게 진행 과정을 묻는 것이 아니라 감사의 방향을 어디에 두고 감사를 하고 있는 것인지 알고 싶다고 말하자 감사가 모두 끝난 상태에서 방향을 정할 방침이라고 답을해 지난 5월쯤 이미 교육청에서는 모든 감사와 관련된 방향을 제시한 상태인데 향후 또 솜방망이 처벌로 일관하기 위한 것은 아닌지 의심이 된다.
이처럼 언론사에서 자료를 요청할 경우 교육청의 각 부서에서는 시민소통과에서 모든 것을 일원화해 답변해 줄 것이라 하지만 소통과는 답변할 준비가 돼 있지 않은 상태로 확실한 홍보기사를 작성할 언론사에게만 자료를 제공하고 까다로운 언론사에게는 자료를 회피하고 있는 것으로 생각된다.
한편, 시민소통과의 역할은 언론사가 취재를 하게 되면 잘못된 부분이 무엇인지를 빨리 파악하고 시정해야 하며 이미 기사가 게재된 부분에 대해서는 다시 그런 잘못된 상황이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라 생각한다.
또, 세종교육청에 대한 정책이나 교육감 및 각 부서, 학교 등에 대한 다양한 홍보를 하게 될 경우 충분한 자료제공을 우선적으로 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