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세종의 불교문화 관련 주제발표… 연기 불비상 관심 초점

 
 

제8회 충남세종 향토사 대회가 지난 3일 세종시 정부세종컨벤션 센터서 성황리 개최됐다.

향토사 대회는 각 지역에서 향토의 역사를 연구하는 연구자 등이 모여 주제 발표 등을 하며 논의하는 교류의 장으로 올해는 처음으로 세종시에서 개최하게 됐다.

특히 연합회의 명칭도 ‘충남·세종향토사연구연합회’로 새롭게 개칭하며 세종시에서 개최돼 더더욱 의미가 있었다.

이날 대회는 충남세종향토사연구연합회(회장 최석원) 주최, 세종향토사연구소(황우성 소장) 주관으로 이춘희 세종시장을 비롯해 마곡사 원경 스님, 임영이 세종문화원, 향토사 관계자 등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연기불비상의 제문제, 충남의 불교문화, 각 지역 향토사단체 활동 소개 등 3부로 나눠 진행됐다.

▲최석원 회장이 개회사를 하고 있다.
▲최석원 회장이 개회사를 하고 있다.

충남세종향토사연구연합회 최석원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지금까지 공주에서 주로 개최해 오던 향토사 대회를 8회를 맞아 이곳 세종시에서 세종향토사연구소 주관으로 개최하게 된 것을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세종특별자치시가 지난 2012년 7월 출범해 중앙행정부 중심의 특별한 도시로 발전하고 있다. 이것은 지난 1989년 대전광역시에 이은 두 번째 분가”라며 “이것은 충남권의 확산이며 발전으로 세종과 충남의 교류 및 협력은 중요한 일이다. 이번 제8회 향토사대회의 세종시 개최가 충청권 향토사 연구의 중요한 계기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춘희 시장은 “세종시는 대한민국 예산으로 지어진 대한국민 모두의 것이다. 세종시에서 이런 행사를 여는 것은 지극히 당연하고 앞으로도 지속되기를 바란다”며 “세종시도 문화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축사에 갈음했다.

▲이춘희 시장을 비롯한 많은 내빈들이 충남세종향토사 대회에 참석했다.
▲이춘희 시장을 비롯한 많은 내빈들이 충남세종향토사 대회에 참석했다.

한편 이날 충남향토사 대회는 제1부 연기불비상의 제문제 관련 ▲연기 석조불비상의 미술사적 의의(발표자 정은우 동아대 박물관장) ▲연기 불비상과 동아시아 조각(소현숙 원광대 교수) ▲연기 불비상과 지역문화콘텐츠(이훈 공주학연구원) 등의 발표가 진행됐다.

이어 제2부 충남의 불교문화는 ▲보령 성주사지 통일신라 석비 연구(황의호 보령문화연구회) ▲조선후기 서천 천방사 승려 변란 사건(유승광 서천향토문화연구회) ▲연기 불미상 명문 서체 연구(조충헌 논산향토문화연구회) ▲계룡산 동학사와 ‘동학삼사’(장길수 공주향토문화연구회) ▲세종지역 사지의 분포적 특징(송길룡 세종향토사 연구소) 등이 소개됐고 제3부 순서로 지역 향토사 단체에 대한 소개가 이어졌다.

▲임영이 세종문화원장이 축사를 하고 있다.
▲임영이 세종문화원장이 축사를 하고 있다.
청주국립박물관에 전시돼 있는 국보 106호 계유명전씨 아미타불 석불비상을 복제한 작품이 전시돼 있다.
청주국립박물관에 전시돼 있는 국보 106호 계유명전씨 아미타불 석불비상을 복제한 작품이 전시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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