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의면·도담동·소정면 방문

세종시내 격차 해소 및 화합 중요성 ‘부각’

▲도담동 주민과의 대화에서 황금성 동장이 업무보고를 하고 있다.
▲도담동 주민과의 대화에서 황금성 동장이 업무보고를 하고 있다.

이춘희 시장이 시민과의 소통을 위해 지난 달 24일 조치원읍을 시작으로 밤낮을 가지리 않고 강행군을 펼치고 있다. 특히 신도시 지역에서는 시민들의 시간을 고려해 오후 7시 30분부터 10시까지 시민대화가 진행됐다.

이번 시민과의 대화의 지역별 건의사항을 살펴보면 읍·면 지역과 신도시의 격차가 여실히 드러난다는 평가다.

예를 들어 같은 ‘교육’문제를 대함에 있어서도 신도시는 도서 확충, 도서관 연장 운영 등 기본적 토대 위해 발전적 제안을 하는 반면 일부 면지역은 고등학교가 존재하지 않아 인구 유지는 커녕 지속적인 인구 유출을 걱정하는 실정이다.

이런 상황에서 2016년도 예산 편성을 위한 이춘희 시장의 시민과의 대화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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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의면 시민과의 대화
‘산단입주에 따른 편익시설 인프라 확충’ 주문

전의면 시민과의 대화는 지난 달 31일 전의면사무소에서 이경대 시의원, 각급 기관 단체장 및 주민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박경순 전의면장
▲박경순 전의면장

박경순 면장은 업무보고를 통해 “올해에는 4건의 국고보조사업인 금사소류지 보수·희망마을 조성·전의일반산업단지 진입로·양곡미래산단 진입도로를 비롯해 부거실길 도로확포장, 금사리 농로포장 등 총 87건 55억 4천여만원의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어 주민들과의 본격적인 시민과의 대화가 진행됐다.
먼저 주민들의 버스터미널 이전 주장과 관련 이춘희 시장은 의견 수렴 중요성을 강조하며 “면민들의 의견이 모아질지 모르겠지만 의견만 모아진다면 옛 119 안전센터 건물로 이전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이 시장은 “왕의 물 축제에 대한 면민들의 관심이 중요하다. 지난 해에는 면민들의 관심이 부족했던 것 같다. 올해에는 주민들의 관심이 있다면 축제가 성공적으로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날 전의면민들은 산단 개발에 따른 지역발전 기대감속에 이에 따른 인프라 구축을 주문했다.
“산단이 있어도 고등학교, 아파트 등 기본 인프라가 없어 대부분 타 지역에서 다니는 상황이다. 지역 발전을 위해서는 고등학교 설립과 아파트 건설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이춘희 시장은 “현재 산단의 추가적은 건설은 검토하고 있지 않다. (산단이 있어도) 고등학교는 학생들이 있어야 하는데 당장 고등학교를 설립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라며 “고등리 첨단산단의 경우 초등학교는 전의초등학교와 소정초등학교를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시장은 “다만 아파트 건설은 그동안 노력을 기울여왔다. 용도지역지구조성, 도시주택기금 융자 등을 시에서 지원할 수 있는데 전의면에 짓는다는 사람이 없다. 만약 있다면 적극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문화재 관련 한 주민은 “양곡리 홍씨정려가 산단 건설로 이전이 불가피하지만 노후화 돼서 새로 신축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시는 문화재라는 이유로 유지·보수만을 할 수 있다고 말하지 말고 산단 조성이라는 특수사정을 고려해 신축을 지원해줬으면 한다”고 주장했다.

▲박경순 전의면장
▲박경순 전의면장

이 밖에 주민들은 고등학교 스쿨버스 운영제주차난 해소, 전의향교, 지원 등을 건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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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담동 시민과의 대화
‘도서 확충 및 복컴 운영 확대 방안’ 건의

지난 1일 도담동 주민과의 대화가 도담동 주민센터 3층 강당에서 고준일 시의원, 주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황금성 도담동장
▲황금성 도담동장

먼저 황금성 동장은 “올해 주요 사업으로 도담동 게이트볼장 설치, 도담동 구청예정지 부지 매입, 로컬푸드 직매장 설치, 도시공원 관리, 국토 공원화 사업, 주차장 설치, 생활불편 해소 및 유지 관리 등 총 7건 176여억원이 투입된다”고 밝혔다.

황 동장은 또한 “복합커뮤니티 센터 공간활용 극대화, 주민과 소통하는 주민자치센터 운영, 주민 맞춤형 문화복지 실현, 찾아가는 복지서비스 제공 등을 역점 사업으로 추진해 도담동 주민들이 더욱 살기 좋은 환경 조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진 대화시간에선 주민들은 교육에 대한 시측의 관심을 촉구했다.
한 주부는 “사교육에 대한 부담감속에 막상 이곳에 많은 기대를 하고 왔지만 현실은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것 같다. 도서관에 가도 아이들이 읽을 만한 책이 부족하다”며 “또한 영어도서관이나 외국어 학습센터도 지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이춘희 시장은 아직 도서관이 초기 단계임을 설명하며 “예산을 확보해 책을 늘리겠다. 또 어떤 책을 살 것인지도 고민해야 한다”며 “일반 시민들이 (가정에서) 한번 본 책들을 다시 활용하는 방법도 생각해 보자”고 제안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시립도서관을 건설해야 한다. 국립세종도서관과 복컴 도서관의 중간 형태인데 어떤 목적의 도서관을 만들 것인지는 중장기적 관점에서 검토가 있어야 한다”며 “영어도서관은 타당성 및 우선 순위 등을 고민해 보겠다”고 말했다.

또한 한 주민은 신도시 지역 교통관련 “콜비를 받는 것도 그렇지만 택시를 불러도 택시가 없어 못 온다고 한다”고 불편을 호소했다.

이 시장은 “도시 같은 경우 콜비를 안 받지만 여기서는 연기군의 관행이 이어지고 있다. 시의 콜센터 운영 방안과 콜비를 받지 않는 프로그램을 고민 중으로 택시 회사 등과 같이 협의를 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7단지 주민은 “다문화 가정이 거의 우리 단지에 살고 있는데 이들을 위한 지원이 있어야 한다. 또 아파트에 입주한지 10개월이 지났는데 아직도 방과후 교실, 휘트니스 센터 등을 사용하지 못하고 있다”고 문제 해결을 요청했다.

도담동 주민들은 복컴 운영에 질의하며 도서관을 비롯한 주민 이용시설에 대해 주말을 비롯한 운영 연장을 요청했다.
이춘희 시장은 “프로그램을 비롯한 주민자치시설은 주민자치기구가 유지 관리·운영 등 권한과 책임을 나눠야 할 것이다. 외부 용역 활용은 비용문제가 있어 어렵다”고 설명했다.

이밖에 주민들은 기쁨뜰 근린공원 시설개선, 수영장 확충, 노인정 확충, 장애인을 위한 저상버스 운영 등을 건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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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정면 주민과의 대화
“세종시속에 소정면 소외감 해소해 달라”


세종시 소정면 주민과의 대화가 지난 2일 소정면사무소에서 이춘희 시장과 이경대 시의원을 비롯한 주민들이 참여속에 진행됐다.

▲황우교 소정면장
▲황우교 소정면장

황우교 소정면장은 “주요 개발사업으로 소정면 소정1리 도시계획 도로개설, 공단폐수 처리시설, 소정면 운당리 인도 설치 등 총 46개 사업에 30여억원이 투입된다”고 밝혔다.

주민들은 세종시 출범이후 교통, 각종 편익시설 부족 등에서 오는 각종 소외감을 토로했다.
이춘희 시장은 교통문제와 관련 “세종시 버스 체계는 간선-지선 체제로 운영되고 있다. 전의까지만 오는 버스 노선을 소정면까지 확대하겠다. 앞으로 간선버스를 늘리겠다”며 “현재 마을 택시를 6군데 운영하는데 대곡4리의 마을택시 운영여부를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또한 도시가스 공급 요청에 대해  “도시가스는 기본적으로 계획돼 있는데 일의 순서가 있다. 많은 사람이 혜택을 받고 비용이 적은 지역부터 진행된다”고 이해를 요청했다.

아울러 주민들은 “북부지역을 경제산업중심지로 육성한다고 하지만 소정리에 공장이 있어도 대부분은 천안쪽에서 사는 사람이 많다. 이런 부분도 경제와 연결해 고민해 달라“고 말했다.

또 다른 주민은 “이곳은 천안과 밀접한 만큼 천안과 소정면의 발전이 연계될 수 있도록 천안시와 협의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마지막으로 소정면의 주요 현안인 상수도 보호구역 해제와 소정면 대곡리에서 고등리에 걸쳐 있는 고려산성에 대한 관심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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