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회 세종시장기 송산 검도대회가 지난 29일, 30일 양일간 세종시민체육관에서 성황리 개최됐다.

세종시체육회 주최·세종시검도회 주관으로 개최된 이번 대회는 송산 양춘성 선생을 비롯해 이춘희 세종시장, 대한검도회 임원, 선수 등이 참석해 지난 29일 개회식을 시작으로 힘찬 기합소리와 함께 이틀의 일정으로 검도인들의 축제가 진행됐다.

올해로 3회를 맞는 세종시장기 송산 검도대회는 검도계 원로로 많은 검도인들의 존경을 한몸에 받고 있는 송산 범사8단 양춘성 선생의 뜻과 공적을 기리고자 개최됐다.

양춘성 선생은 평소 수련하던 검도를 통해 지역사회 발전과 학교 검도 발전을 위해 어려운 여건을 무릅쓰고 각종 검도 장비를 학교에 기증해  검도부 창단에 적극 나섰다.

1968년 조치원고등학교를 시작으로 1969년 조치원중학교, 1975년 충남대 등 여러 검도부를 창단해 학생들을 지도하는 등 세종·대전·충남지역 검도의 산파역할을 하며 크나큰 공적을 세웠다.

이와 같은 업적으로 양춘성 선생은 문교부 장관·체육부장관·법무장관 표창 등 다수 수상했고 지난 2002년 체육부문 연기군민 대상과 2003년 대한검도회 창립 50주년 기념 공로상을 받기도 했다.

이날 개회식에 부인과 함께 참석한 양춘성 선생은 올해 85세로 고령임에도 힘찬 목소리로 검도인의 바른 자세와 정신을 강조했다.

 
 

양춘성 선생은 “검도는 경기의 승패보다는 바른 자세가 중요하다. 오늘 보니 바른 정신과 자세가 갖춰져 있지 않은 것 같다. 항상 이것을 잊으면 안된다”고 선수들에 따끔한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이어 이춘희 세종시장은 환영사를 통해 “세종시를 찾아온 전국의 검도선수 및 동호인 여러분을 환영하며 이 대회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은 검도회 관계자들에게도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송산검도대회는 올해로 3회(연기군수기 포함 12회)를 맞는 전통의 대회로 검도 발전과 저변확대에 크게 기여했다. 이 대회를 통해 검도인의 상호 화합과 우정을 다지고 그동안 갈도 닦은 기량을 발휘해 모두 좋은 성과 있기를 바란다”고 환영사에 갈음했다.

한면 세종시검도회 임원진은 이언구 회장을 중심으로 ▲상임부회장 권대혁 ▲부회장 김영태·이경섭 ▲전무이사 박성호 ▲상임이사 박해철·이인형·김연오 ▲이사 신병삼·한현미·서동교 외 12명으로 구성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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