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선  박사
           김형선  박사

처서(處暑)를 맞아 한 여름의 열기는 하루가 다르게 선선해지고 있지만 세종시와 평택시 부동산 투자 열기는 뜨거웠던 지난 여름의 무더위처럼 좀처럼 식을 줄을 모르고 있다.

특히 세종시의 경우 금년에 분양되는 아파트 중에 가장 인가가 높은 2-1생활권의 P3와 P4 구역이 잇달아 분양에 들어감으로써, 지방 아파트 분양시장을 다시 주도하고 있다.  

우리 속담에 하루 품팔이를 가더라도 잔칫집으로 가라고 했다. 잔칫집에는 좋은 일이 있기 마련이고, 먹을 게 많기 때문이다.

▲삼성이 가는 곳에는 부동산 가격이 오르고 있다.
수원의 권선구 매탄동, 충남 아산의 탕정지구, 그리고 평택 등 삼성이 가는 곳에는 여지없이 집값이나 땅값이 오르고 있다. 요즘 말로 삼성이 가는 곳에 말뚝을 박으라는 말을 귀담아 들어볼 필요가 있다. 수원남부지역의 오피스텔 임대가 잘 되고, 동탄 1신도시의 전세가격이 높은 이유, 동탄 2신도시의 분양이 잘 되는 이유도 삼성이 수원에 있기 때문일 것이다.

그렇지만 아무리 좋은 호재라도 맨 나중 뒤따라가는 사람은 먹을 게 없다. 잔칫집 청소만 해주고 빈손으로 돌아설 수 있다. 빈손으로 돌아서지 않으려면 정보가 빨라야 한다. 그래서 이 글을 읽고 계시는 독자 여러분들도 남보다 먼저 정보를 얻으려고 인터넷이나 신문을 뒤적이며 먹을거리를 찾고 있으리라 생각된다.

부동산투자는 정보와 자금과 행동하는 마음이 삼위일체가 되었을 때 성공적으로 이루어진다. 아무리 좋은 정보가 있어도 돈이 없으면 헛일이고, 돈이 있어도 마음이 움직이지 않으면 항시 본전장사가 되는 것이다. 주변엔 현금을 갖고 있으면 불안해하는 사람이 있다. 이런 사람이야 말로 부동산 투자자의 근성을 가졌다고 본다.

그런데 이것이 너무 지나치면 어느 정도 금액이 모아질 때까지 기다리지 못하고 1천만 원으로도 사고, 2천만 원으로도 사기 때문에 개수만 여러 개가 되어 먹을 게 없는 잔치가 될 수 있다.

이 글을 읽고 계신 독자들 중에서도 부동산 대여섯 개 가지고 있지만, 영양가 없는 것을 가진 분들이 많을 것이다.

또한 꼭 현금을 갖고 있어야만 마음이 든든하다는 사람도 있다. 이런 사람은 부동산투자를 할 수 없는 사람이다. 해봤자 오래 지탱하지 못하고 다시 팔고 만다. 고구마를 구우며 익을 때를 기다리지 못하고 늘 꺼내보는 사람은 결국 입에 숯가루만 칠하고 돌아서는 이치와 같다.

특히 땅 투자는 홍어 마냥 삭힐 줄도 알아야 투자에 성공할 수 있다.

▲인생도 타이밍이 있듯이 부동산 투자도 타이밍이다
그보다 더 큰 문제가 있는 사람도 있다. 팔아야할 때 팔지를 않고 죽을 때까지 가지고 있는 사람이다. 저승사자가 부동산 가지고 왔다고 좋아할까? 고구마는 다 타서 먹을 게 없고, 자녀들은 싸움하느라 정신이 없을 것이다. 부동산투자는 타이밍이다. 기회를 놓치는 일은 백 번 후회해도 소용없다.

앞으로 주택은 시세차익은 염두에 두지 말고, 실거주개념으로 접근하라고 말씀드렸다. 이제 아파트 투자는 Investment가 아니라 Housing 개념으로 생각하여야 한다. 그러나 이 순간에도 A지역과 B지역의 아파트를 견주어가며 어느 것을 사야 나중에 값이 오르겠느냐는 질문이 줄을 잇는다. 주택은 자신이 살기 편한 곳에서 같은 값이면 자신의 몸에 맞는 크기를 선택하여야 한다.

상가 등 수익성 부동산은 투자금 대비 수익률을 보는 게 옳다. 10억짜리 상가에서 월세 400만 원을 받는 것보다 2억짜리 상가에서 월세 100만 원을 받는 게 유리하다. 목이 좋다고 장사가 다 잘 되던가? 잘 생겼어도 별 볼일 없는 사람 많더라.

▲수도권의 핵심이 세종시와 평택으로 이동하고 있다!
수도권의 핵심도시가 이동 중에 있다. 지자체마다 인구가 줄어 난리들인데 50만 인구 평택은 100만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수년 전부터 미군부대가 이전하고 있고, 서해안 고속전철의 호재가 평택의 몸무게를 키우고 있다. 앞으로 5년, 2020년경에는 가고 싶어도 갈 수 없는 강남이 될 것이다.

세종시의 인구 또한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불과 2년 전만 하더라도 10만 이었던 인구가 이제는 20만으로 증가 되었으며, 2030년에는 80만 인구를 목표로 오늘도 계속 증가하고 있다.

교통의 중심지가 될 안중역, 화성과 봉담 고속도로의 연결선인 오성산업단지, 청북지구 61만평 개발, 황해자유구역인 포승지구 63만평 개발, 포승일반 산업단지 20만평 개발, 한중지구 32만평 개발, 안중 송담지구 22만평 개발, 화양지구 84만평 개발 등 모두가 새 옷으로 갈아입는다.

사통팔달의 세종시 교통 또한 제2경부고속도로와 KTX 세종역 그리고 행복도시를 관통하는 1번 국도와 BRT 도로, 대전, 청주, 공주, 천안....  등으로 연결되는 고속도로 또는 지방도로가 방사선 모양으로 확충되고 있다.

또한 세종시와 평택은 가는 곳마다 잔칫집이다. 산에 먼저 오르는 사람이 더 여유롭고, 잔칫상 먼저 받는 사람이 더 먹으리라.

세종시는 대한민국의 행정의 심장이 이동되어, 국무총리실을 비롯한 36개의 정부 행정기관과 16개의 국책연구원 등이 이전을 해서 대한민국의 미래를 여는 새로운 도시로 급성장 하고 있다.

중국과 가까운 평택항은 물류 중심지가 되고 있다. 기아차, 현대차, 모두 평택에 있다. 삼성도 모든 것을 평택에 쏟아 붓고 있다. 산업화시절 울산이나 창원, 포항에 이뤄졌던 기적들이 세종시와 평택으로 이동하고 있다.

노루가 뛰면 사냥꾼은 방아쇠를 당긴다.
과연 이글을 읽고 계신 독자 여러분들도 방아쇠를 당길 것인가?
나비처럼 날아서 벌 같이 쏘는 것은 여러분의 몫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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