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교진 교육감 전문성 무시한 측근 채용

비서실장 각종 업무 관섭…학교장 면담까지 전담

 
 

세종시교육청(교육감 최교진)의 인사와 관련해 부당함을 주장하는 교육직원들의 불만이 계속해 고조되고 있다.

특히, 세종교육청은 최교진 교육감의 당선과 함께 지난해 활동했던 인수위원들의 대거 특채로 인해 취임 초기부터 인사에 대한 교직원들의 불만은 다소 있었으나 최 교육감의 고유권한으로 인식하고 대부분의 문제가 해결되는 분위기였다.

그러나 최교진 교육감이 모든 힘을 실어주고 있는 송대헌 비서실장의 등장으로 교육청 운영체제가 변화하기 시작하면서 교육전문직원을 비롯해 교직원, 학부모, 언론인, 시민단체 등 대부분의 교육청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분야의 방문객들과 마찰이 시작됐으며 최 교육감과의 면담은 하늘에 별따기로 변했다.

또한 송 실장은 각종 업무에 관여하기 시작하면서 최교진 교육감과의 만남을 어렵게 만들었으나 최교진 교육감은 이런 상황을 인식 못한 것인지 모르는 척하고 있는지 관내 학교장과의 면담을 비서실장과 상의 하라고 말해 학교장과는 소통을 거절하는 형식을 취했다.

세종시 주변의 시·도교육감들은 물론 어느 교육감이든 일선학교의 교장과의 면담을 거절하는 교육감은 없다.
물론 본보 취재기자도 최교진 교육감과의 면담을 요청했으나 송대헌 실장의 등장 이후 한번도 면담이 성사되지 않았으며 오히려 비서실을 방문하면 무반응으로 일관하며 방문객을 무시해 버린다.

실예로 타 언론사 취재기자와 본보기자가 함께 비서실을 방문했으나 역시 무반응으로 방문객을 바라만 보고 무시해 버리는 행동을 반복했다.

이에 타 언론사 취재기자가 송대헌 실장의 SNS에 비서실장의 잘못된 행태를 맹비난하자 그제서야 본보의 직원인줄 알고 무시하게 됐음을 SNS을 통해 미안함을 전달했다는 소식을 전해들었다.

요즘 세종교육청은 오는 9월 1일 임용 예정인 교육전문직원(장학관)을 공개 모집하기 위해 공고중에 있다.
역시 공모 내용 및 자격기준은 비서실에서 작성해 교원인사과을 통해 공고를 게재 토록했을 것이다.

그러나 장학관 공모를 자세히 살펴 보면 자격요건에 첫째 세종특별자치시 공립 초등학교에 재직  중인 교원중 교장 또는 교감경력 1년 이상인 자, 둘째 관내 교육기관 및 학교에 2년 이상 근무 중인 자 등으로 한정했다.
무엇보다 현재 근무중인 전문직에는 자격요건을 주지 않았는데 이번 공모에는 자격기준을 두었다는 것은 특정인을 위한 조건으로 의심을하는 직원들이 많다.

세종교육청의 경우 교장과 교감이 부족해 외부에서 자격증만 있으면 충원하는 상황에서 자격기준을 명확하게 관내 근무 2년으로 정한 것은 현재 상태에서 자격조건에 맞는 특정인을 찾아 보면 쉽게 알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타 시·도 교육청의 경우 무보직 장학관은 대부분 공모 없이 채용하고 있는 실정인데 또한 세종교육청에서도 지금까지 공모를 통해 뽑지 않았다.

실질적으로 공모를 해야할 교장에 대해서는 공모를 하지 않고 장학관을 공모하는 것은 상황에 맞지 않는 것으로 인사에 대한 꼼수라는 여론이다.

문제는 전문성이 있는 장학관을 공모하려면 명확한 보직을 명시고 공고를 해야 하는데 9월 인사 요인에 따라 보직을 정하는 것으로 돼 있다.

현재 세종시 교육청은 교육부 출신 장학관들이 대거 포진해 있어 일선 학교에 대한 근무를 하지 않은 상태로 학교근무 경험이 없어 다른 교육청에서는 채용을 꺼리는 반면 세종시교육청의 이런식의 인사는 원칙도 없는 인사로 단정할 수 밖에 없다.

최교진 교육감은 선거를 도와준 교사를 파견이라는 명목으로 비서실과 연구원의 정책연구소장이라는 직함을 주고 전문직으로 활동하게 하는가 하면 장학사들을 관리하는 전문직 장학관으로 근무토록 하고 있다.

이처럼 세종교육청 최교진 교육감은 인사 문제를 시작으로 불통의 교육감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가운데 송 실장의 역할이 도를 넘고 있어 방문객들은 물론 교직원들의 불편의 목소리가 고조되고 있다.

한편, 세종교육청 최교진 교육감은 일선 학교에서 발생하는 각종 민원에 대해 직접 피해를 호소하고 있는 학부모들과 시민들의 하소연을 진진하게 경청하고 해결책을 함께 모색하는 모습을 모든 시민들이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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