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영·업무능력 제로… 시민 고통 커

세종시는 정부청사 등 공공기관 이전과 신규 아파트 입주 등으로 지속적인 인구 유입과 도시성장에 따라 올해 20만명을 바라보고 있다.

세종시는 설계당시 오는 2030년 미래를 지향해 계획된 도시로 대중교통을 주요 교통수단으로 활용해 모든 업무를 해소할 수 있도록 심사숙고해 탄생시키고 있는 신도시이다.

현재 신교통 수단인 BRT가 운행되고 있으며 시민편의를 위한 버스증차, 버스도착 정보시스템도입 등 막대한 재정투입이 지속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이러한 노력으로 세종 BRT는 세종시의 랜드마크로, 시민의 자부심으로 자리 잡아 세종시 시내버스의 노선이 늘어나고, 이용객이 급증하고 있는 상황이다.

따라서 이를 운영하는 버스업체의 중요성은 말할 것도 없으며 해당업체는 시민불편을 최소화 하고 세종특별자치시에 어울리는 서비스 제공에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다.

어느 업체이든지 노사문제 경영문제등이 있을 수 있으며 이를 해결하기위한 노력이 필요하다.

그렇지만 세종시 시내버스 운영업체인 세종교통은 무책임한 노사문제로 수년간 조용할 날이 없고 노사양측은 이를 해결하지 못하고 대중교통이라는 이유로 노사모두 외부로 그 원인과 책임을 전가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를 두고 세종시발전의 걸림돌로 전락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까지 낳고 있다. 특히 최근 세종시청 주변을 도배한 현수막의 내용을 보면 도를 넘어 주인 없는 회사, 막나가는 회사의 전형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이 현수막은 근로방식변경과 버스종점지에 휴게시설 확보, 임금인상, 공영제실시 등 문제가 너무 많아 머리가 아플 지경이다.

근로자는 이런 회사를 왜 다니는지에 대한 의문이 생길 정도다. 노사가 주인의식을 가지고 머리를 맞대고 차근차근 조용히 해결할 수 있을 법도 한데 해결할 문제를 스스로 풀지못하는 것은 주인임을 포기하고 있는 것으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

이러한 세종교통(주)에서 운영하는 시내버스와 BRT 등 대중교통에서 시민들이 당연히 제공받아야 할 안전 운행, 친절한 서비스, 승객에 대한 배려, 재정지원을 최소화하기 위한 원가절감은 꿈속에서나 가능할 것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앞이 캄캄하다.

특히 경영진은 탁상공론을 통해 노력과 투자의 부족함에 대해 인식하지 못하고 세종시의 재정지원만 탓하고 있을 것이 아니라 노사신뢰성 상실과 소통부재, 관리감독 능력 부재 등 경영능력 부재가 문제의 주원인임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근로자 또한 시민과 회사를 위한 노력하는 아름다운 모습을 보일 때 세종 시내버스는 쾌적한 시민의 발로 자리매김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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