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제주 국제주니어테니스대회’ 우승에 이은 쾌거

 
 

세종여자고등학교(교장 김윤기, 이하 세종여고) 테니스부가 폭염 특보가 내린 무더위 속에서도 구슬땀을 흘리며 또 다시 전국을 호령했다.

세종여고가 6일 경북 구미 금오테니스장에서 열린 ‘제41회 대통령기 전국 남녀테니스대회’ 여고부 단체전에서 중앙여고 A팀을 종합전적 3-2로 이기고 우승기를 휘날린 것.

세종여고의 이번 우승은 지난 3월의 ‘제36회 전국 남녀 중·고등학교 테니스대회’와, 4월의 ‘2015제주 국제주니어테니스대회’ 우승에 이어 올해만도 전국대회에서 3번째다.

이번 대회는 오는 10월 강원도 일원에서 열리는 제96회 전국체육대회의 전초전 성격을 띠어 각 시도에서도 많은 관심을 둔 대회였다. 또한, 대회 5연패를 노린 자타가 공인하는 국내 최강팀인 중앙여고를 꺾었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남다르다.

이날 결승전은 말 그대로 접전이었다.

1단식에서 세종여고의 김다빈과 엄선영이 중앙여고의 임은지와 박은영을 차례로 제압하며 우승을 목전에 뒀지만 이어진 단식에서 내리 져 2-2의 균형이 맞춰졌다. 마지막 복식에서 세종여고의 에이스 김다빈-지선애가 중앙여고의 임은지-이지은을 6-1, 7-5로 제압하며 창단 후 처음으로 대통령기 승리를 거머쥐었다.

길기태 감독은 “넘지 못할 벽으로만 생각했던 중앙여고를 물리친 우리 선수들이 너무 자랑스럽다. 이 여세를 몰아 전국체전에서도 반드시 좋은 성과를 내 보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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