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적 교육뿌리 찾기 통해 100년 역사 교육요람 다시 세울 터

세종시초등학교연합회를 발족한 후 각 교 회장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좌로부터(소정초 양승화 회장, 연남초 최우영 회장, 전의초 황우성 회장, 명동초 고진광 회장, 대동초 이기수 회장, 부강초 이정우 회장)
세종시초등학교연합회를 발족한 후 각 교 회장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좌로부터(소정초 양승화 회장, 연남초 최우영 회장, 전의초 황우성 회장, 명동초 고진광 회장, 대동초 이기수 회장, 부강초 이정우 회장)

세종시 관내 초등학교 총동창회 대표는 지난 24일 조치원 교리 옥수정에서 세종시초등학교연합회(이하 연합회)를 구성하고 초대회장에 조치원 명동초 고진광 회장을 초대 회장으로 선출했다.

이번 연합회에 참가한 초등학교는 일제침략으로 국권을 잃게 됐던 시기에 개교를 했던 학교들로 특히 연남초, 전의초, 대동초는 우리민족에게 밀어 닥쳤던 시련과 고난의 풍상을 겪으면서 국권회복과 나라의 독립을 이뤄낸 인재들를 양성하는 역사적 사명을 띤 배움의 요람이었다.

그동안 세종시(구 연기군)에서 100여년이 넘는 기간 동안 배출됐던 인재들은 우리 지역사회뿐 아니라 전쟁의 폐허를 딛고 고도성장한 대한민국의 중추적 역군으로 활동하며 국가균형발전의 상징인 세종시를 잉태시키고 발전시키는 데도 주도적 역할을 해왔다.

그러나 이러한 역할에도 불구하고 대한민국의 미래를 선도해야 할 세종시가 세계적인 명품도시로의 발돋움은 고사하고 원도심과 구도심의 격차는 날로 벌어지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이러한 문제점을 직시, 문제를 해소해 세종시 역사의 중심자로서 역할을 다하기 위해 관내 17개 초등학교 총동창회 회장단이 연합해 연합회를 구성하게 됐다.

제1기 총동창회 연합회에는 전동초, 연양초, 감성초, 연남초, 금남초, 연서초, 전의초, 대동초, 명동초, 장기초, 소정초, 부강초, 연동초, 교동초, 연세초, 수왕초, 쌍유초, 연봉초, 신봉초 등 과거 연기군을 대표했던 주변지역 학교 총동창회로 구성됐다.

초대회장으로 선출된 고진광 회장은 취임소감에서 “우리지역 교육의 근간을 이루며 책임감 있게 성장을 해 왔던 우리들 학교가 세종시로 탈바꿈하면서 그 역사성까지 잊고 낙후돼 가고 있는 것이 너무나 안타까웠다”라고 아쉬움을 제기하며 “앞으로 연합회는 잊혀져가고 있는 역사적 교육뿌리 찾기는 물론 지역 간의 교육격차해소 등을 통해 100년 역사의 교육요람을 우뚝 세우려 한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초대 임원에는 회장 고진광 명동초 회장, 부회장 전동초 권구현 회장, 총무 대동초 이기수 회장이 맡게 됐다.

저작권자 © 세종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