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창조경제혁신센터 이춘희 시장과 세균협 협심 결과 출범

구 교육청사 활용 공동화 해소 효과 및 시너지 효과 기대
농업+ICT 융합 ‘세종형 스마트 농업’ 뜬다

 

 이춘희 시장이 창조경제혁신센터 출범식에서 연설을 하고 있는 모습.
 이춘희 시장이 창조경제혁신센터 출범식에서 연설을 하고 있는 모습.

황 총리 “세종센터 성공신화 전국 확산”

세종창조경제혁신센터(이하 세종센터)가 지난 달 30일 농업과 최첨단 ICT(정보통신기술)를 접목해 농업의 미래 성장 창조를 위해 출범했다.

세종시(시장 이춘희)와 미래창조과학부, SK그룹은 이날 오후 조치원읍 대동초등학교 응지관에서 황교안 국무총리와 지역주민 등 1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세종센터의 출범식을 가졌다.

특히, 세종창조경체혁신센터의 자리는 구 교육청사 건물로 최교진 교육감 후보시절 공약으로 스마트스터디센터 공간으로 활용해 구도심의 공동화 현상에 대한 해소를 약속했으나 일방적으로 공약을 파기하고 특수교육지원센터를 설치하려 시도해 세종균형발전협의회(회장 반이작, 이하 세균협)를 중심으로 주민들의 반발이 거세지자 이춘희 시장은 세균협과 머리를 맞대고 고민한 결과 세종센터를 유치함으로 공동화 및 특수지원센터 등 난제를 해결하되 의미심장하다.

또 세종명품도시 건설에 걸맞게 현재의 농업에 대기업(SK그룹)의 첨단 ICT 기술을 접목시켜 농업 생산과 관리, 유통, 가공, 판매를 최신 시스템을 활용해 최첨단 농업의 모델을 완성하게 됐으며 무엇보다 농민들의 삶의 질 향상과 혁신의 선구자로 부각될 것으로 보인다.

세종시는 세종센터를 기반으로 첨단농업체제를 갖추고 시정 2기 이춘희 시장이 핵심사업으로 추진해온 로컬푸드 운동에도 연결시켜 그 성과를 극대화한다는 전략이다.

황 총리는 축사에서 “농업분야도 창조경제를 구현하여 새로운 가치와 기회를 만들고 ‘사람들이 모여드는 농촌’으로 바꿔나갈 것”이라며 “세종센터에서 농업벤처인들의 성공신화를 만들어 전국적으로 확산하기 위해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춘희 세종시장은 인사말에서 “이제 농업·농촌도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ICT 융합을 통한 새로운 도전과 도약이 필요한 때”라며 “창조마을 사업을 농촌혁신을 위한 모델로 발전시켜 도농상생의 세종형 창조경제를 구현하겠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서 세종시와 세종센터, SK그룹, 농림축산식품부, 고려대 세종캠퍼스 등 7개 분야, 총 39개 정부기관과 지원기관, 중소·벤처기업이 창조경제 활성화와 생태계 조성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세종센터는 농업과 최첨단 ICT 기술이 융합된 세종형 스마트 농업을 창조해내는 것은 물론 세종시청과 교육청 등의 신도시 이전으로 인한 조치원읍 공동화를 극복하는 데도 지대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창조경제혁신센터 출범식에 참석한 인사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창조경제혁신센터 출범식에 참석한 인사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편 부산, 경기, 강원, 제주 등에 이어 전국 14번째로 출범한 세종센터는 조치원읍 옛 세종시 교육청사에 819.9㎡(248평) 규모로 조성됐으며, 1층에는 창조마을관, 열린 작업공간, 회의·교육 공간이, 2층에는 인큐베이팅 공간과 멘토룸 등이 마련됐다.

세종시는 세종센터를 기반으로 첨단농업체제를 갖추고, 시정 2기 이춘희 시장이 핵심사업으로 추진해온 로컬푸드 운동에도 연결시켜 그 성과를 극대화한다는 전략이다.

특히 옛 교육청사에 들어서는 세종센터는 세종시 조치원청사에 남아있는 농업유통과, 산림축산과를 비롯 9월에 입주하는 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농정원)과 시너지 효과를 발휘하여 농업 발전을 선도할 것으로 보인다.

조치원청사에 들어서는 SB(Science Biz)플라자, 옛 터미널 부지에 들어서는 고용복지+센터와 더불어 조치원읍을 살리기 위한 청춘조치원사업에도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정부도 세종창조경제혁신센터에 큰 관심을 갖고 있다. 지난 해 10월 세종창조마을 출범식에 박근혜 대통령이 참석하여 큰 관심을 표명했다. 이번 세종센터 출범식에 황교안 총리가 참석함으로써 전국에서 유일하게 창조경제 행사에 대통령과 총리가 모두 참석하는 선례를 남겼다.

세종시는 지난 해 10월, 창조마을 출범 이후 스마트폰을 통해 원격으로 재배시설을 제어하는 ‘스마트 팜’, 다품종·소량생산 농산물을 직접 판매하는 ‘스마트 로컬 푸드’, ‘스마트 러닝’, ‘태양광 발전’, ‘농업기술 테스트베드’ 등 6개의 시범사업을 중점 추진했다.

세종센터는 그간 창조마을 시범사업의 성과를 바탕으로 ▲농업에 ICT를 접목한 ‘창조마을’ 고도화 ▲농촌과 도시가 함께 잘사는 도농상생 모델 ▲대덕연구단지와 협업을 통한 스마트 농업벤처 육성 사업을 추진한다.

▲농업에 ICT를 접목한 ‘창조마을’ 고도화

농업·농촌에 ICT를 접목해 농업의 경쟁력과 편의성을 제고하는 창조마을을 구현한다. 언제 어디서든 스마트폰을 통해 원격으로 재배시설을 개폐·제어하고 전 과정을 CCTV로 모니터링 가능한 ‘스마트 팜’이 지난해 말 연동면 100가구에 설치돼 노동력과 비용 감소 등 농업경영 효율 향상에 기여하고 있다. ‘스마트 팜’은 농식품부 등과 협업해 타 지역 시설농가까지 점진적으로 보급 확산할 방침이다.

농작물 생산, 관리, 가격정보를 농민들이 스마트폰으로 서비스 받을 수 있는 신(新) ‘농사직설’ 사업은 재배 준비과정, 재배, 판매까지 필요한 정보를 검색할 수 있는 모바일 앱을 개발하여 농업인에게 맞춤형 정보를 제공, 효율적인 영농을 지원한다.

▲농촌과 도시가 함께 잘 사는 도농상생 모델

세종시의 신선채소 생산 농가와 도시 소비자가 농산물 직거래, 교류협력을 통해 상생협력 모델을 만들어낸다.

‘스마트 로컬푸드’는 도농상생 협력의 대표 모델로 다품종·소량의 160여종의 농산물을 출하시기, 출하량, 판매정보를 모바일로 생산농민에게 모바일로 제공하여 생산을 기획하고, 올해 말 완공되는 농업 가공지원센터에서 식품가공과 상품화를 지원하게 된다. 상품화된 농산물은 직매장과 온라인 직거래 사이트, 단체 급식 등에 활용된다. 세종시는 이달 중 도담동에 로컬푸드 직매장 1호점 개점을 시작으로 내년에는 2호점을 개점할 예정이다.

▲대덕연구단지와 협업을 통한 스마트 농업벤처 육성

농업과 과학기술의 융합을 통해 농업을 고부가가치화, 스마트 농업벤처의 산실로 육성한다. 세종시 인근의 대덕연구단지의 정부출연 연구소와 농식품분야 기관이 보유하고 있는 기술특허와 SK 등의 기술 멘토 등을 기반으로 농업벤처육성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200억 원 규모의 투자펀드를 조성·운영해 농업벤처를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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