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군호 연합회장 선출…“주민자치위 정착을 위한 실질적 기반 마련”

소군호 회장이 세종시주민자치위원회 연합회에 대해 말하고 있다.
소군호 회장이 세종시주민자치위원회 연합회에 대해 말하고 있다.

활동이 지지부진했던 세종시주민자치위원회 연합회(회장 소군호 이하 주민자치연합회)가 소군호 부강면자치회장을 연합회장으로 선출하며 주민자치 활성화를 위한 조직 재정비에 나섰다.

세종시는 지난 4일 시청대강당에서 각 읍·면·동 주민자치위원회 위원장, 간사, 공무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회의를 갖고 올해 주민자치센터 활성화 방안 및 주민자치연합회 구성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회의는 지난 3월, 3번에 걸친 지역별 간담회에 논의 된 사항을 중심으로 주민자치 활성화 등에 대한 다양한 논의가 진행됐다.

우선 참석자들은 강사 수당 상한을 현재 2만5천원(시간당)·40만원(월)에서 시간당 35,000 정도로 ‘상향조정’할 것을 요청했는데, 수 년간 강사비 동결로 우수 강사의 장기간 유치가 현실적으로 어렵고 인근 지자체와의 형평성 문제를 제기했다.

또한 주민자치프로그램 운영비 배분시 지난 해 평가에 대한 인센티브는 프로그램 운영비와 별도로 추가 지급할 것을 건의했다.

이와 함께 별도의 건물없이 조치원읍사무소에서 각종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조치원주민자치위는 운영 공간 부족을 이유로 외부 사무실 임차를 위한 임차료 지원을 요청했다.

이기환 조치원읍 주민자치위원장은 “타 지역과는 달리 행정관서 건물을 이용하다보니 (소음·공간 등) 현실적인 문제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기가 어렵다. 노래교실의 경우 세종문화원에 위탁해 운영하는 실정”이라며 “새로운 공간이 확보 돼 주민들이 다양한 프로그램을 즐겼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복합커뮤니티 센터(이하 복컴) 운영 활성화 방안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눴다.

시는 시민 참여 및 자율적 관리 운영의 원칙하에 시민자율에 맡길 분야는 최대한 맡기고 수익자 부담 원칙이 반영되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관련 위원장들은 현재 복컴의 운영시간을 현행 9시~21시에서 6시~22시를 연장해 많은 주민들이 참여하도록 건의했다.

한편 이날 주민자치연합회는 연합회장에 부강면 소군호 회장을 선출했다.
부회장 소정면 권구현 위원장, 감사 이기환 조치원읍 위원장, 사무국장 아름동 전지영 간사를 선임했다.

소군호 연합회장은 “연합회장직을 맡게 돼 막중한 책임을 느낀다. 앞으로 주민자치위원회가 실질적으로 정착될 수 있는 그 기반을 만들고 싶다. 적정한 예산 지원과 주민자치 역량강화를 통해 명실상부한 주민자치위원회가 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소 회장은 또한 “장기적으로 주민자치위원회가 주민자치회로 바뀐다. 부강면이 주민자치회를 시범실시하는 만큼 정보를 공유하고 협력해 세종시내 징검다리 역할을 수행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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