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LH공사·한돈산업·입주자대표 모여 해결책 논의

 
 

세종시 1-1생활권(고운동) 아파트 입주자대표자들은 지난 30일 오후 2시 30분 세종시 별관 2층 회의실에서 양돈 관련 악취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대책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대책회의에는 시청의 건축과, 생활환경 담당자, 녹색환경과, 산림축산과, 주택과를 비롯해 신동아·대광·이지더원 아파트 입주자대표, LH사업계획부, 축산시설 및 한돈산업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축사에서 발생하는 악취에 대한 해결책을 마련하기 위해 장시간 진행됐다.

아파트 입주자 대표들은 “양돈의 악취로 인해 아파트의 전세 및 월세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면서 “신도시의 시행을 담당하고 있는 LH공사가 책임을 지고 민원을 해결해야 한다”고 강력하게 주장했다.

이에 LH사업계획부장은 “모든 문제를 해결하는 데는 기준이나 규정이나 법에 따라 진행해야 하는데 이런 식의 대책회의로는 문제를 해결하기 어려운 점이 많다”고 즉답을 회피했다.

한돈산업 대표는 “개인이 이런 사업을 하는 것은 이익을 창출하기 위한 목적으로 사업을 시작하기 때문에 초기투자 비용이 많이 투입된다”면서 “투자비용을 회수하기 위해서는 7~10년 가량의 기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쉽게 이전하기도 어려운 상황이다”고 말했다.

시청 담당자는 “개인과 개인들의 문제가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어 시청에서 깊숙이 개입하기가 조심스럽다”며 “서로 좋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도록 사이드에서 도움이 되는 것을 무엇이든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입주자 대표들은 “2년 전부터 양돈관련 악취에 대해 민원을 제기했으나 LH공사는 시청에서 해결해야할 문제라며 책임을 회피하고 시청은 민원이 발생했는데도 늦장대응으로 일관하고 있다”면서 “누구의 탓으로 떠 넘기기 보다는 시청이나 LH공사에서 적극 나서 해결책을 마련해야 된다고 생각 한다”고 거듭 주장했다.

한돈산업 대표는 “이런 상황이 아닌 관련 당사자들만 회의실에 남아 조용히 해결하고 싶다”며 비공개 회의를 제안했다.

한편, 한돈산업 대표와 입주자 대표, LH사업계획부 등 핵심 관련 담당자들이 비공개로 회의를 진행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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