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청, 서평 삼거리 우회도로 신설안 제시… “신설 조천1교 ‘새내2길’ 연계 검토해야”

 
 

조천교 확장 주장 속…주민들 “신설 조천1교 ‘새내2길’ 연계 검토해야” 현실론 주목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건설청장 이충재. 이하 행복청)이 광역교통개선대책의 일환으로 오송역~조치원 연결도로 개선공사 관련 노선계획안으로 서평삼거리 우회도로를 통한 조천1교 신설을 제시했다.

이 사업은 청주시 흥덕구 오송읍 오송리~조치원읍 명리 구간 총 4.1km에 교량 1개소(조천1교, 170m), 교차로 8개소 신설·정비 등 총 321억원이 투입되는 도로 개선사업이다.

당초에는 총 구간 2.8km의 기존도로를 최대한 활용하고 현 조천교를 개량하는 방안으로 추진했으나 조천교를 개량하기 위해 철거 후 재가설해야 하나 법적으로 불가능함에 따라 서평 교차로에서 지방도 591호선을 4차로 확장해 우회하는 방안으로 선회한 것.

아울러 조천교~서평리 집단 거주지 보상 과다 문제점도 지적됐다.

 
 
 
 

행복청의 우회노선안에 대해 주민들은 조치원을 크게 위축시킬 수 있다며 기존 조천교를 확장할 것을 거듭 주장했다.

 
 

이와 관련 용역사 관계자는 “조천교를 확장하는 것이 바람직하나 조천교의 안전등급이 B등급으로 교량상태가 매우 양호해 공사를 위해 교량을 해체하고 재가설 할 수 없다. 이는 법으로 금지돼 있다”고 밝혔다.
그는 “조천교 상리 사거리 지·정체를 개선하고 서평리를 우회해 조치원읍내 동서관통도로와 연계하는 안을 고민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행복청 관계자도 “주민의 입장도 알고 있지만 법적으로 어쩔 수 없는 부분이 있다. 또 이 사업은 조치원뿐만 아니라 광역도로체계 구축이라는 큰 틀에서 진행되는 사업임을 이해해 달라”고 말했다.

주민들 “신설 조천1교 ‘새내2길’ 연계론 주목

이런 가운데 이번 사업의 취지와 동서연결도로 연계 차원에서 접근해야 한다는 현실론도 제기됐다.

한 참석자는 “이 사업은 오송에서 조치원을 거쳐 행복도시로의 교통 혼잡해소 등을 위해 광역교통개선대책의 일환으로 추진되고 있다. 오히려 이 기회를 활용해 연서면으로 연결되는 동서관통도로 연계안에 주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다른 주민도 이와 관련 “현재 안에 따르면 신설될 조천1교가 명리 명동초등학교 부분으로 연결되는데 이는 학생 안전과 소음 등 많은 문제를 초래할 수 있어 신중해야 한다”며 “차라리 근처 새내2길(마트 인근)을 통해 나가는 것이 더욱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이 밖에 오송역에서 행복도시를 연결하는 BRT도로에 대한 홍보를 강화해 도로 이용률을 높이는 것도 중요하다는 의견도 나왔다.

이에 앞서 오송에서 개최된 주민설명회에서 서평삼거리 우회안에 대해 반대 목소리도 나온 것으로 알려져 오는 10월까지 기본 및 실시설계용역을 마친다는 계획은 다소 지체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이날 주민 반발에 대해 이해되는 부분도 있지만 사업 취지와 추진이 법적 테두리에서 진행되는 만큼 보다 현실적으로 접근해야 한다는 여론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향후 세종시 도시 계획과 연계해 조치원이 발전될 수 있는 새로운 호기를 잡아야 한다는 것으로 사업이 계속 지연될수록 조치원읍 상리 지역의 교통난은 더욱 가중돼 그 피해 역시 우리 시민들이 감수해야 한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한다.

저작권자 © 세종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