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과 희망’의 잔치 한마당… 윷놀이·팽이치기·떡 매치기 등 진행

정월대보름 '민속놀이한마당' 축제 현장.
정월대보름 '민속놀이한마당' 축제 현장.

한국청소년진흥재단 세종시지부(지부장 조주환)는 지난 7일 문화예술회관 광장에서 사단법인  세종시이벤트협동조합(대표: 박재한)이 공동주관으로 열여섯 번째 정월대보름 민속놀이한마당을 개최했다.

이번 축제는 ‘꿈과 희망’이라는 슬로건으로 진행돼 시민들은 소원을 적어 행사장에 설치된 소원트리에 묶어 한 해 행운을 기원하고, 대형윷놀이, 소형윷놀이, 팽이치기, 떡 매치기, 투호던지기, 추억의 놀이(비석치기, 사방치기, 딱지치기)로 구성된 민속놀이마당과 즉석에서 펼쳐진 제기차기와 딱지치기 등 열띤 경연마당을 펼쳤다.

특히 맷돌, 지게, 키, 절구, 짚풀공예 체험 등 옛 생활 풍습을 체험할 수 있는 마당을 준비해 어른에게는 유년시절 추억을, 청소년들은 전통의 소중함을 느낄 수 있는 기회가 제공돼 더욱 더 뜻 깊은 시간이었다.

시민들이 전통놀이를 하며 축제를 즐기고 있다.
시민들이 전통놀이를 하며 축제를 즐기고 있다.

또한 대형비빔밥을 만드는 퍼포먼스와 함께 가래 떡 나누기, 부럼나누기 등의 다양한 먹거리마당이 진행되었으며, 초청공연마당은 행사의 흥을 돋구는 계기가 됐다.

가족과 함께 행사에 참여한 한 시민은 “점점 사라져가는 우리나라의 고유의 놀이들을 이곳에서 아이들과 함께 참여할 수 있게 돼 매우 즐거웠다”며 “내년에도 가족들과 함께 참여할 수 있는 기회가 많이 주어졌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이번 행사를 주최한 한국청소년진흥재단 조주환 세종시지부장은 “많은 시민들이 이번 행사를 찾아줘 기쁘다. 전통과 미래가 공존하는 세종시가 되기 위해서도 오늘 같은 세시풍속은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이번 축제가 계속 계승 발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행사는 연기군 시절부터 이어져 16번째를 맞이한 전통 있는 지역 행사로, ‘상원’은 대보름을 뜻하고 ‘우리놀이’를 소리 그대로 표현한 ‘우리노리’가 합해진 ‘상원우리노리’라는 제목을 토대로 지역사회 안에서 우리 전통놀이로 자리매김 돼 해마다 이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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