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호위반 사고이어 버스승강장 ‘와장창’

▲ '첫마을 6단지' 사고가 난 뒤 승강장의 모습.
▲ '첫마을 6단지' 사고가 난 뒤 승강장의 모습.

세종시민들의 교통수단으로 애용되고 있는 (주)세종교통 소속 세종시내버스가 운전자들의 상식이하 운행으로 인해 사고가 연달아 발생하고 있어 이를 이용하는 시민들이 불안에 떨고 있다.

(주)세종교통 소속 801번 시내버스가 지난 달 23일 저녁 9시 10분 경 신안동 4거리에서 신호를 무시하고 고속주행으로 신안동에서 조치원 방향으로 운행 중 1톤 탑 차와 추돌하는 사고가 발생해 경찰이 조사중에 있다.

이어 첫마을 아파트 순환버스 211번이 지난 4일 오후 3시경 첫마을 6단지 앞에 위치한 버스승강장을 운전미숙으로 전진해 승강장지붕과 옆 부분이 모두 파손됐다.

이처럼 세종시내버스가 운전미숙으로 사고가 발생하는 원인에 대해 이름 밝히기를 꺼려하는 세종교통 소속 한 버스운전기사는 “이번에 사고를 낸 운전기사는 입사한지 얼마 안 되는 새내기들로 세종교통 회사 측에서는 교육미숙인 운전기사를 투입해 운행토록 하고 있다”며 “세종교통은 운전기사를 뽑을 때 버스경력보다는 어느 노조에서 추천한 직원인가를 중시하기 때문에 문제가 심각하다”고 말했다.

그 운전기사는 또 “사고가 발생하면 세종경찰서에서 교육을 할때가 있는데 대부분 운전기사들이 근무중으로 180여명 직원들 중 30~40명에게 교육을 할 수 밖에 없는 실정이다”면서 “교육내용에도 문제점이 많은 것이 시내버스 배차시간을 회사에서 너무 타이트하게 짜여져 있어 과속이나 신호위반을 하지 않고는 결코 정확한 시간에 배차를 맞출 수가 없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세종시 시내버스가 무분별하게 엉터리 배차시간으로 인해 신호를 무시하고 과속을 일삼고 있는 가운데 시민들은 시내버스 이용을 무서워하고 있으며 빠른 시간에 개선을 열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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