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민 의견 배제 구 교육청사 활용안 인정 못해

세종시균발협 반이작 회장이 ‘최교진 교육감의 선거공약 불이행’에 대한 입장을 밝히고 있다.
세종시균발협 반이작 회장이 ‘최교진 교육감의 선거공약 불이행’에 대한 입장을 밝히고 있다.

세종시균형발전협의회(회장 반이작, 이하 ‘균발협’)는 지난 12일 본보 기자와 인터뷰를 통해 세종시교육청에서 최교진 교육감이 진행하고 있는 구 교육청사 활용방안에 대해 적극 반대 입장을 표명했다.

특히, 세종시균발협 회원들은 지난 11일 신도시로 이전한 시교육청을 방문해 최교진 교육감을 대면한 가운데 최 교육감에게 구 교육청사 활용방안에 대해 의견제시를 권유받고 회원들은 고조된 상태에서 각자 다양한 생각에 대해 의사를 밝혔는데 사실상 지난해 11월 24일 구 교육청사는 활용방안이 이미 설정돼 한참 공사가 진행되고 있는 상황이었다.
세종시균발협 회원들은 이런 사실을 대화가 끝날 무렵 인지하고 최 교육감과 직원들에게 너무도 철저하게 농락당한 것 같아 분노와 함께 실망감을 느꼈다.

이날 세종시균발협이 최교진 교육감과의 대화에서 선거공약 불이행에 대해 “주민들을 만나 해명을 했느냐?, 구 교육청사 활용 방안에 대해 주민들에게 의견을 물어 봤느냐?”고 묻자 최 교육감은 “학생들과 학부모들을 만나기 바빠서 주민들을 만날, 시간이 없다”는 답변으로 일관해 참석한 회원들은 아연실색할 지경이었다.

세종시균발협은 지난 12일 최교진 교육감의 이런 태도와 초심을 잃고 선거공약을 무시하는 교육행정에 대해 세종시민 들에게 현재 시민들의 의견이 전혀 반영되지 않은 상태에서 구 교육청사의 진행과정 및 최 교육감의 무책임한 행동을 낱낱이 공개하기 위해 본보에 인터뷰를 요청했다.

반이작 균발협회장은 “현재 교육청에서 진행하고 있는 특수교육센터, Wee 센터, 아람센터, 공동사무실 및 문화관 등을 유치하기 위해 진행하고 있는 구 교육청사 활용방안은 공동화 현상을 해결하려는 것과는 전혀 관련이 없다”면서 “최 교육감은 어떤 방식으로 구 교육청사 활용방안을 홍보했는지 또 선거공약 불이행에 대해 해명을 했는지 모르지만 이를 알고 있는 시민들은 단 1%도 안 되는 것 같은데 주민이 아닌 누구와 협의해 결정을 했는지 모르겠지만 균발협을 비롯해 세종시민들은 이를 인정할 수 없으며 적극 반대 입장이다”고 분명하게 말했다.

반 회장은 또 “균발협에서는 시민들의 의견수렴은 물론 포럼을 개최해 전문가들의 생각을 모아 구 교육청사 활용방안을 신중하게 준비할 방침”이라며 “이와 같은 의견을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실력행사에 들어가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최교진 교육감은 선거당시 공약대로 스마트스터디센터를 건립해 공동화 현상을 방지하던가 아니면 더욱 좋은 계획을 제시해야 한다”면서 “만약, 이를 이행치 않을 경우 세종시민들을 무시하는 것으로 생각하고 최후에는 최교진 교육감 퇴진운동도 전개 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특히, 반 균발협회장은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세종시 교육을 담당하고 있는 최고의 수장으로서 교육감 당선이 되기 전의 후보시절의 초심이 변화면 안 되는 것인데 최 교육감은 초심을 잃은 것 같다”면서 “최 교육감 본인은 아직도 초심을 잃지 않았다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유권자인 시민들은 느끼고 있다”고 일침을 놓았다.

반 회장은 또 “구 교육청사는 교사 및 직원들 연수원 공간으로 만들어 늘 사람들이 찾아 모일 수 있도록 활용했으면 좋겠다”며 “꼭 연수원을 원하는 것은 아니고 그처럼 많은 사람들어 부적대는 공간으로 활용해 달라는 것이다”고 덧붙였다.

한편, 세종시균형발전협의회는 구 교육청사 활용방안에 대한 계획을 수립하기 위해 세종시민들의 생각과 활용가치를 높일 수 있는 방법으로 포럼을 준비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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