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3월 신경과 개설… 2016년 치매통합관리센터 신설

 
 

세종시립의원이 노인성 질환 및 치매 의료기관으로 기능이 전환된다.

이춘희 세종시시장은 지난 15일 시청기자실에서 이와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세종시립의원 개선방안을 밝혔다.

이춘희 시장은 “세종시립의원이 양질의 공공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설립됐으나 관내 민간의원과 진료과목이 중복되며 입원실·수술실이 없고, 이용 환자수도 적어 비효율적으로 운영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난 2년동안 시립의료원 적자가 35억원 정도이고 병원 종사자가 30여명이 넘는데 1일 평균 환자는 53명에 불과했다”고 지적했다.

이 시장은 또한 “세종시내 급속한 인구증가에도 불구하고 읍·면지역의 노인인구 고령화노인성질환 확대는 사회적·경제적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특히 ‘치매’가 노인들이 가장 두려워하는 질병으로 조사된 바 있다”고 기능 전환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현재 세종시의 치매 추정환자 수는 지난 해 말  기준으로 1,898명, 경도인지장애 추정환자는 5,500명으로, 향후 10년후에는 4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세종시는 세종시립의원과 기능 전환과 관련해 치매관리사업 선도지자체 견학 및 서울대학교 병원장과의 회의를 거쳐 지역실정에 맞는 방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현재 주중 야간에만 운영되던 시립의원의 응급실 운영을 오는 3월부터 중단한다.
또한 오는 3월 치매 전문치료를 위한 신경과를 개설해 노인진료 과목·의료 소외 과목 위주로 재편하며 내년부터는 지역사회 노인에 대한 치매예방, 치매 조기검진, 치매환자 등록·재활 등을 관리하는 ‘치매통합관리센터’를 신설한다.

이춘희 시장은 서울대병원과 관련해 “올해 말까지 서울대병원과 위탁계약이 돼 있는데 내년에도 추가 계약여부는 현재로서 긍정적이라고 판단한다. 서울대가 아직 결정하지 않았지만 치매 분야에 대해 긍정적”이라며 협력 지속 의사를 밝혔다.

한편 제3회 대한민국 지방자치박람회가 세종시에서 열린다.

이춘희 세종시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지방자치 20주년을 맞아 올해 제3회 지방자치박람회가 세종시에서 개최된다”고 밝혔다.

이번 대한민국 지방자치박람회는 오는 10월 29일~11월 1일까지 세종시 행정지원센터와 호수공원 일원에서 개최돼 전국 17개 광역자치단체의 민선 6기 주요사업과 중앙행정기관의 지방자치 정책 등 7개 분야 17개 프로그램으로 운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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