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동면민 “철도종합시험선로 협의당시 국토부 관계자 정차 지원약속“

 
 

천안~청주공항 복선전철 사업이 진행 중인 가운데 세종시 전동면 미정차 문제가 수면위로 떠오르고 있다.

전동면 주민들은 천안~청주공항 복선전철이 예비타당성 조사와 같이  천안-소정리-전의-서창-오송-청주-오근장-북청주역-청주공항만 정차하고 전동면이 배제된 점에 크게  반발하고 있다.

이들은 철도산업단지 조성과 더불어 전동면 정차를 통해 낙후된 전동면 지역이 크게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천안~청주공항 복선 전철’ 사업은 국토교통부가 경부선 천안~조치원간 28.6km 2복선 전철화와 충북선 조치원~청주공항간 2.4km 신설(23.6km 기존선 활용) 등 총 54.6km의 복선 전철화 사업으로, 지난 2012년 6월 기획재정부 시행한 예비타당성 조사(B/C(비용편익율) 0.97, AHP(계층화분석) 0.52)에 거쳐 현재는 지난 6월부터 내년 4월을 목표로 기본계획 수립용역이 진행 중이다.

이런 가운데 전동면 주민들은 처음부터 전동면이 제외된 상태로 진행된 것은 수용할 수 없다며 줄곧 전동면 정차를 요구한 상황이었다.

 
 

이후 이 문제는 잠복기를 거쳐 지난 5일 국토부가 천안~청주공항 복선전철 전략환경영향평가 등의 결정 내용을 공개하고 오는 18일까지 주민의견 수렴에 나선 사실이 알려지면서 주민들 사이에 정차 요구가 불거진 것.

더욱이 이 문제는 전동면 철도종합시험선로 추진과 맞불려 있다.

주민들은 당초 철도종합시험선로 추진과 관련에 2012년 국토부 관계자와의 협의에서 공식 문서를 통해 ‘천안~청주공항 복선 전철사업 추진과 연계해 전동역 활성화 지원’을 약속했다며 이것이 조속히 실행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또한 경제성 논리에 대해 “전철이 전동면에 정차함으로써 전동면 지역이 살아나 오히려 이용 수요가 늘어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와 관련 지난 10일 전동면 순방에 나선 이춘희 세종시장은 “만약 협의한 사실이 있다면 관계당국에 약속 이행을 적극 요구하겠다”고 밝혔다.

일각에서는 정차역을 새롭게 추가하면 경제성 문제로 사업진행에 부담이 간다며 사업이 가시화된 이후 논의해야 한다는 의견을 보이기도 했다.

한편 천안~청주공항 복선전철 정차역 문제는 전동역뿐만 아니라 현행 서창역에서 곧장 충북선으로 운행돼 ‘조치원역’도 제외돼 있어 이 사업이 진척될수록 조치원역 정차 문제도 재차 불거질 개연성이 상당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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