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철 중독사고 많아 주의 당부


공주시 농업기술센터(소장 박갑철)이 가을에 자주 발생하는 야생 독버섯에 의한 중독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주의를 당부했다.

이에 따라 농업기술센터는 ‘정부 3.0’의 일환으로 국립농업과학원(석순자 박사)과 협력해 ‘야생 독버섯 중독사고 예방 홍보 소책자’ 1천부를 제작, 배부키로 했다.

농업기술센터에 따르면, 등산의 계절 가을에는 일교차가 심한 계절적 특성 때문에 전국 어디에서나 나무와 공생하는 버섯이 많이 자생하며 독버섯에 의한 중독 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시기이다.

독버섯 중독 사고는 최근 10년 53건으로 204명의 환자가 발생 하여 23명이 사망했다. 이 시기에 많이 발생하는 맹독버섯은 ‘아미톡신‘ 성분이 들어 있는 독우산광대버섯, 개나리광대버섯으로 먹은 후 5~10시간이 지나면 복통과 구토, 설사를 일으키고 급성간부전증과 급성신부전증으로 사망하는 경우가 많다.

특히 공주지역에서는 땅에 나는 느타리 부르며 먹고 있는 독버섯인 삿갓외대버섯에 의한 중독사고 환자가 유난히 많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삿갓외대버섯은 혼합림 내 지상에 무리져 발생하는 버섯으로 주름살이 분홍색을 띠고 있으며 땅에서 자란다.

이번 홍보자료에는 맹독류인 트리코테신, 아미톡신 버섯류와 코프린, 무스카린, 이보텐산-무스시몰, 위장관자극, 환각 등 중독증상을 일으키는 버섯에 대한 사진과 중독사고 발생 시 대처방법 등을 자세히 수록돼 있으며, 시민과 관광객들이 야생버섯 채취 시 활용 할 수 있도록 백제문화제를 찾는 이들에게 나누어줄 계획이다.

박갑철 소장은“몸에 좋을 것 같은 막연한 기대감으로 야생버섯을 채집하지 말 것”을 주문하며 “독버섯과 유사한 식용버섯을 쉽게 구별하는 방법은 따로 없으므로 전문기관에 의뢰하는 등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이 책자가 독버섯 중독사고를 예방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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