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치원역 → 세종역’ 명칭 변경 강력 촉구

  ▶ 세종시 균형발전위원회와 세종시청 관계공무원이 지난 22일 오후 대전시 한국철도시설공단 회의실에서 공단 관계자와 대화를 나누고 있다.
  ▶ 세종시 균형발전위원회와 세종시청 관계공무원이 지난 22일 오후 대전시 한국철도시설공단 회의실에서 공단 관계자와 대화를 나누고 있다.

세종시민 압도적 '세종역 변경 희망' 

세종시 균형발전협의회(회장 반이작, 이하 균발협)는 지난 22일 세종시 담당공무원과 대전시 소재 한국철도시설공단에 방문해 ‘조치원역 명칭’을 ‘세종역’으로 변경을 요청했다.

이 자리에서 균발협은 “11년 말부터 주장한 조치원역 명칭 변경을 두고 3년이 지난 현재까지 회신을 차일피일 미루고 있다”며 당초 긍정적인 답변에 대한 확실한 입장을 언급했다.

또, 자체 여론조사 결과 세종시민 80%가 찬성한다는 결과와 함께 세종역 변경의 장점에 대해 상세히 설명했다.

세종역 명칭의 장점으로 ▲세종시의 대표역으로 부각 ▲철도이용객 편의 증진 ▲편입지역에 세종시 인식 제고 ▲방문객 증가 흡수 및 균형발전 도모 등을 꼽았다.

앞서 2012년 11월 균발협은 공청회와 설문조사 결과등을 토대로 지역 현안으로 부각됐던 ‘조치원역’을 ‘세종역’으로 명칭 변경에 대해 시정조정위원회가 이를 결정함에 따라 한국철도공사(KORAIL)에 명칭 변경을 공식요청한 바있다.

그러나 코레일과 국토교통부는 “중앙행정기관의 세종시 이전이 마무리되는 2014년 말 이후 다시 여론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며 결정을 유보한 상태며 세종시 역시 초반 적극적인 태도와 달리 다소 미온적인 대처를 보이고 있다.

이에 균발협은 지지부진한 세종역 변경에 대한 추진을 두고 세종시 관계부서에 뜻을 밝히고 함께 부처를 방문해, 조치원역 명칭 변경을 촉구할 것을 지속적으로 요구했다.

그러나 이런 상황인데도 불구하고 이날 함께 방문하기로한 남궁호 정책균형담당관의 바쁜 일정으로 출발 직전 불참의사를 밝히는 등 소극적인 태도로 일관했다.

한국철도시설공단 시설사업본부 담당자는 “국토부와 계속해서 의견을 교환하고 있다”며 “청사 이전과 맞물려 다소 지체가 돼 내년쯤 최종 검토 후 확정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 담당자는 “시민단체와 지자체간 조치원역 명칭 변경에 적극성을 보인다면 전혀 문제될 것이 없다”고 피력했다.

균발협 반이작 회장은 “3년째 명칭 변경에 진전이 없는 것은 시기적으로 선거 등과 맞물려 지자체의 미온적 대처로 늦어졌다”며 “조치원역을 세종역으로 명칭 변경하는 것은 이춘희 시장의 핵심공약인 ‘청춘 조치원 프로젝트’와도 직접적인 관계가 있고, 세종시민이 대다수가 원하는 만큼 세종시의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대책 마련, 홍보 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조치원역은 지난 1905년 보통역으로 출발, 1939년 경부선 복선이 개통되면서 지역 관문 역할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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