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특별자치시의회(의장 임상전)는 지난 15일  제23회 정례회를 개회하고 이충열 의원, 고준일 의원, 서금택 의원이 5분 자유발언을 했다.
 
이충열 의원 ‘세종시 행정 조직 개편’ 제안
… “맞춤형 조직 개편으로 효율적 행정서비스 제공해야”
 
이충열 의원이 효율적인 행정서비스 안착을 위한 맞춤형 조직 개편을 제안했다.
 
이 의원은 5분 발언을 통해 “행정의 수요와 공급의 불균형, 광역·기초 업무의 단층행정체제의 혼선 등으로 품격 높은 행정서비스를 원활히 제공하지 못하고 있다”며 “이로 인해 시민들의 행정에 대한 불만이 증폭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 의원은 “현재의 37개 부서(의회 제외), 129 담당(의회·보건소·사업소 제외)과 12개 읍·면·동으로 구성된 조직에 대한 개편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조직 개편안에 따르면 ▲민원실→민원과, 지적과(토지과) ▲행복나눔과·사회복지과 업무분장 재검토 ▲문화체육관광과→문화체육과, 관광과 ▲녹생환경과→환경과, 청소과 ▲도시건축과→도시과, 건축과 ▲도로교통과→도로과, 교통정책과 ▲산림축산과→산림과, 축산과 등이다.
 
이충렬 의원은 특히 “위기에 처한 세종시 농·축산업인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복돋아 주기 위해서라도 관련 부서에 대한 중요성 인식과 각별한 관심 바란다”고 말했다.

고준일 의원 ‘정부세종청사 스포츠 센터 개방’ 촉구
… “생활체육 인프라 부족 문제 외면하지 말라”
 
고준일 의원은 5분 발언을 통해 정부세종청사 스포츠 센터 개방을 촉구하고 나섰다.
 
고 의원은 “오는 12월 말 정부 3단계 이전을 바라보고 있는 시점에서 세종시에는 아직도 많은 시설과 인프라가 부족하다”며 “시민들의 문화 향유는 그들의 당연한 권리임에도 정작 정부의 운영관리는 이를 반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 실례로 정부세종청사 스포츠센터를 들며 테니스 18면, 풋살장 1면, 축구장 1면, 족구장 1면, 배드민턴장 2면 등 대규모 체육시설을 갖춘 시설이 있음에도 일반 시민들의 이용을 제한하고 있다는 것.
 
이와 관련 고 의원은 “세종시가 세종청사관리소에 한시적인 시민개방을 요구했지만 세종청사 공무원들로 구성된 직장 동호회가 강력 반대한다는 황당한 이유를 들어 거부하고 있다”며 “시민들의 불편함은 무시한 채 자신들의 이익만을 우선시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세종시를 살기 좋은 도시로 만들기 이해서는 정부의 역할이 중요함에도 스포츠 센터 개방을 거부하는 것은 세종시 조기 정착에 대한 정부의 의지가 없다고 볼 수 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또한 정부대전청사의 야외시설 일부 개방을 언급하며 고준일 의원은 “같은 정부청사에서 세종시만 안 된다는 것은 세종시민을 무시하는 처사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며 “더 이상 정부는 시민들의 욕구를 외면하지 말고 스포츠센터를 한시적이라도 개방하라”고 거듭 촉구했다.
 
서금택 의원 “세종시, 조치원역 인근 ‘교동아파트’ 문제 해결 나서야”
… 도시 미관 악화 및 시민 안전 위협
 
서금택 의원이 수년간 방치되고 있는 ‘교동아파트 재건축정비사업’에 대한 세종시 차원의 적극적인 개입을 주장했다.
 
‘교동아파트 재건축정비사업’은 지하 1층·지상 20층의 상가 및 76세대 주상복합아파트 재건축 정비사업으로 현재 총공정 35퍼센트 6층의 골조공사를 마친 상태에서 수년간 중단된 상태로 방치돼 있다.
 
이와 관련 서 의원은 “세종시의 관문인 조치원역에 교동아파트가 흉물스럽게 방치돼 있다. 조합원의 대다수가 세종시민이고 세계 속의 명품도시인 세종시에 위치하고 있다”며 “언제까지 조합원들의 멍든 가슴을 쳐다보고 세종시를 찾는 사람들에게 이와 같은 모습을 보여 줘야 하느냐“고 반문했다.
 
이와 함께 아파트 인근 도로의 시민 통행 불편과 안전문제를 지적하기도 했다.
 
그는 “교동아파트 앞 도로는 많은 주민들이 왕래하는 도로임에도 침산리 지하차도로 인해 ‘ㄷ’자 형식으로 비좁은 통행로가 설치돼 있다. 또 주변 포장마차·무질서한 주차는 시민 불편은 물론 이 지역을 조치원읍의 우범지대로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에 대한 해결책으로 욱일아파트 앞 사거리에 설치돼 있는 고가 인도육교의 침산리 지하차도 초입 부분 설치와 조치원역 앞~침산리 지하차도 끝까지 환경정비와 주차질서 확립을 제안했다.
 
서금택 의원은 “이춘희 시장의 역점과제인 사람이 먼저인 안전도시 건설을 위해 교동아파트와 주변 생활불편 해소 방안을 조속히 강구할 것을 당부한다”고 이날 5분 발언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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