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용 대전에듀법학원 ‘세종시 투자교실’ 전임강사

   ▲김태용 전임강사
   ▲김태용 전임강사

행정중심복합도시 건설청은 국내 최대의 계획도시 세종시를 세계 최고의 도시로 만들기 위해 단독주택·공동주택·교량 특화 등의 내용을 계획안에 담고 있다. 건축물이 아름다운 세종시를 만들겠다는 의미다.

세종시 중앙에는 미호천과 금강, 원수산, 전월산, 괴화산, 중앙녹지공간 200만평 등 녹지 공간이 50%나 있다,
그리고 중앙녹지공간 200만평은 중앙호수공원, 국립중앙수목원, 생태습지공원, 국립박물관단지 등으로 조성될 예정이다.

녹지율 50%에 명산과 명강, 국립박물관단지 등이 있는 세종시, 이 정도면 세계 최고의 녹색 문화 도시라 불러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일본의 교토가 세계 최고의 도시로 선정되었는데 이유는 아름다운 역사의 옛 도시, 숙박과 음식 등 서비스 산업, 일본인들의 소박함 등이다.

세종시도 세계 최고의 도시로 태어나려면 세계인의 입맛을 사로잡을 음식거리, 처마 끝이 아름다운 우리 건축물 거리, 한국인 특유의 아름다운 미덕 등이 필요하다.
세종시를 이렇게 건설하면 어떨까?

▲강변도로를 만들자.

정부세종청사 지역은 타원형의 도시로 금강과 미호천이 Y자형으로 만나 남북으로 흐르면서 도시는 강북과 강남지역으로 나누어 조성되고 있다.

그래서 사람들은 강북과 강남 사이 다리를 건너면서 생활을 할 수 밖에 없는데 가장 많이 접할 수 있는 공간은 금강과 강 주변의 둔치다.

강변도로는 강을 바라보면서 걸을 수 있고 드라이브를 할 수 있어 그 지역의 경제의 길로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다.

세종시는 금강이 중앙으로 흐르는 금강 생활권이다.

금강 변에 봄부터 겨울까지 꽃이 피는 걷고 싶은 도로를 만들고 주변에 친수공간을 만들면 이곳이 추억과 낭만의 장소로 많은 사람들로부터 사랑을 받지 않을까?

명품도시는 마천루 같은 도시가 아니라 언제고 가고 싶은 도시가 아닐까? 세종시에 강변도로를 만들자.

▲강 위에 도시, 세종시를 건설하자.

호주 시드니의 오페라하우스는 호주와 시드니를 상징하는 건축물이지만 바다 위에 짓지 않았다면 많은 사랑을 받지는 못했을 것이다.

세계적인 도시로 태어나려면 평범한 것이 아닌 특별한 것을 만들어야 한다.

세종시의 젓줄인 금강 위에 세종특별시 탄생 이야기에 관한 건축물을 만들자.

우리는 보통 하천이나 강 등의 자연을 그저 볼 수만 있는 곳으로만 생각을 했지 자연과 사람이 함께 공존하는 공간 구성은 생각하지 않고 있다. 금강 위에 건축물을 세우면 그 자체가 세종시를 상징하는 상징물로 전 국민의 가슴 속에 새겨질 것이다.

아무 생각이 안 나는 서울을 만들 것인가, 생각나는 세종을 만들 것인가!

뉴욕과 시드니는 바다 위에 도시를 만들어 세계적인 도시로 탄생을 했다. 세종시도 강 위에 도시를 건설해 보자.

▲복숭아 정거장을 만들자.

세종시 하면 무엇이 생각나는가?

천안은 호두과자, 공주시 하면 밤, 세종시하면 복숭아가 떠오를 것이다. 그러나 아직 세종시에는 복숭아를 홍보하는 전시장 하나 없고 2차 상품으로 가공해서 파는 가게 하나 제대로 없는 형편이다.

일본은 수박이 많이 나는 고장을 알리기 위해 정류장을 수박 모양으로 만들어 그 고장을 나타내고 있다.

세종시 버스 정류장을 복숭아 모양을 본떠 지붕을 만들고, 그 아래에는 복숭아 꽃 모양을 본 뜬 의자를 만들면 버스정류장이 만남의 장소로 세종시의 명소가 될 것이다.

오늘의 우리 버스정류장은 한옥 모양, 과일 모양 등의 창의적인 우리 건축 양식은 하나 없이, 왜! 외국의 짝퉁 버스 정류장만 고집하고 있는 걸까?

세종시 정류장을 복숭아 모양을 본뜬 정거장을 만들어 아름다운 세종시를 건설해 보자. 정류장을 우리 것으로 만드는 것에서 부터 창조 경제는 시작된다.

▲세종대왕의 특구를 만들자.

우리나라는 국민이 이 나라에 산다는 것에 대한 긍지를 심어 줄 역사적인 유산이 부족해 국민들이 이 나라에 산다는 것에 대한 자부심이 부족하다.

세종특별자치시는 위대한 성군인 세종대왕의 얼을 받아 기리기 위해 세종시라 칭하고 있다. 그런데도 세종특별시엔 세종대왕의 흔적은 거의 없다.

정부세종청사 지역 4생활권 금강 둔치에 ‘한글 공원’과 전의면에 ‘세종대왕의 물’이 전부다.

세종시 개발계획을 보면 한옥마을, 예술인 마을 등은 있지만 ‘한글 마을, 세종대왕 마을’ 등은 없다.

세종은 한글 창제, 과학기구 발명, 두만강 유역에 6진 개척, 쓰시마(대마도) 정벌, 압록강 유역에 4군 설치 등을 이룬 위대한 대왕이다.

세종시민이 세종시에 산다는 것을 자랑스럽게 여기고 세종시의 브랜드 가치를 제고하기 위해 ‘세종대왕 특구’를 만들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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