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시, 아시아 청년대회 비빔밥 제공

   천주교 아시아 청년대회 참가 청년들이 비빔밥을 먹으며 즐거워하고 있다.
   천주교 아시아 청년대회 참가 청년들이 비빔밥을 먹으며 즐거워하고 있다.


당진의 토속음식인 꺼먹지로 만든 비빔밥과 정식 그리고 우리나라 전통 음식인 떡을 이용해 만든 도시락이 천주교 아시아 청년대회에 참석한 청년들과 사제들의 입맛을 사로잡았다.

천주교 아시아 청년대회 개막미사가 열렸던 지난 13일 2,500여 명의 아시아 청년들에게 저녁식사로 제공된 꺼먹지 비빔밥은 생활개선회당진시연합회(회장 허영희) 회원들이 정성스럽게 준비한 음식으로, 당진의 명품 해나루쌀과 꺼먹지, 무먹지(무말랭이의 일종), 표고버섯, 소고기 등 지역에서 생산되는 우수 농산물이 비빔밥의 주재료로 사용됐다.

15일 합덕성당에서는 천주교 아시아 사제단과 내외신 기자단 등 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만찬이 열렸는데, 이날 만찬음식으로 당진시 농업기술센터에서 개발돼 기술 이전된 ‘꺼먹지 정식’이 제공됐으며, 만찬주로는 당진의 전통 명품주인 두견주가 사용돼 눈길을 끌었다.

같은 시간 솔뫼성지에 남아있던 아시아 청년들에게는 석식으로 한국떡류식품가공협회 당진시회에서 만든 ‘해나루 쌀 떡도시락’과 ‘해나루 사과주스’가 제공됐다.

  이날 제공된 떡 도시락은 고온의 날씨를 감안해 시원함이 유지되는 아이스떡 형태로, 인절미, 꿀떡, 가래떡, 찹쌀떡 등으로 구성·포장됐으며, 교황을 보기 위해 전국각지에서 모인 신자와 관광객들을 위해서는 전통떡 전시장에서 교황의 얼굴이 새겨진 교황기념떡이 무료로 제공돼 인기를 끌었다.

특히 천주교 아시아 청년대회 폐막미사가 열린 17일에는 솔뫼성지와 교황을 주제로 만든 떡 케이크가 프란치스코 교황에게 선물로 전달돼 한국의 전통 음식을 세계에 알리는데 톡톡히 한 몫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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