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지난 18일부터 4일간…시청 평가관 운영

세종특별자치시(이하 세종시, 시장 이춘희)가 실제 상황을 고려한 도상훈련과 시민이 참여하는 생활밀착형 을지연습을 추진한다.

세종시는 지난 18일부터 오는 21일까지 4일간 국가안보와 국민안전을 위한 국가위기관리 종합훈련인 2014년 을지연습을 실시한다.

이번 훈련은 관내 기업, 단체 등의 신청을 받아 시청 평가관이 훈련 현장을 방문해 평가한 후 민방위훈련 우수단체로 인증하는 제도가 처음 도입된다.

특히, 훈련 셋째날인 오는 20일 오후 3시 30분에는 연기면 연기리 소재 효성 세종공장에서 적 특작부대에 의한 대형 공장폭발 상황을 가정해 ㈜효성 자위소방대, 시청, 소방본부, 세종경찰서, 세종부대 등이 참여해 화재진화, 인명구조, 환자이송 등 실제 훈련을 한다.

또한 실제 훈련 후에는 일반 시민과 학생을 대상으로 군부대 무기 전시, 심폐소생술 실습, 소방차 및 구조장비 전시, 방독면 착용 체험 등이 실시돼 실생활에 적용할 수 있는 훈련으로 삼을 계획이어서 눈길을 끈다.

이춘희 시장은 “을지연습은 적의 공중공격에 대비, 국민행동요령 체험을 통해 국민의 안보의식을 고취하고 위기대응 능력을 향상시키는데 목적이 있다”라며 “시민의 적극적인 훈련참여가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훈련 첫 날인 18일에는 공무원 비상소집을 시작으로, 둘째 날인 오는 19일에는 시청 소산훈련, 전시 직제편성훈련, 전시 창설기구 훈련 등과 세종천연가스발전소 피해를 가상한 유관기관의 토의형 연습을 진행한다.

훈련 셋째 날인 오는 20일 오후 2시부터 20분간 조치원읍, 한솔동, 도담동 등을 대상으로 민방공대피훈련이 이어지고 공습상황에 따라 주민대피와 긴급차량 기동훈련이 펼쳐진다.

을지연습은 고구려의 명장 을지문덕 장군의 호국정신을 기리고자 명명한 것으로, 전쟁과 같은 국가비상사태 발생 시 민관군 합동으로 신속하게 국민생활을 안정시키고, 군사작전을 지원하기 위해 실시하는 국가위기관리 종합훈련으로 매년 1차례 실시하며, 세종시 출범 후 2번째를 맞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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