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성건설 시공참여 의사 천명, 완벽시공 약속

  밀마루아파트건축조합 사업설명회가 이주민들의 지대한 관심 속에 금남초 대강당에서 열리고 있다.
  밀마루아파트건축조합 사업설명회가 이주민들의 지대한 관심 속에 금남초 대강당에서 열리고 있다.
밀마루아파트건축조합(조합장 신상구) 사업설명회가 지난 19일 오후 4시 금남초등학교 대강당에서 이주민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 개최됐다.

밀마루아파트건축조합과 시공참여의사를 밝힌 (주)협성건설의 주관으로 열린 이날 사업설명회는 시공사 소개와 다음 달 초 LH가 요구하고 있는 협상조건 최소 조합원 정족수를 충족시키기 위해서는 뿔뿔이 흩어져 있는 이주민을 결집해야 하는 절박함속에 이들의 이해를 도와 적극적 동참을 호소하기 위한  취지에서 마련됐다.

이미 LH는 도시행정 3-2구역 M1블럭(약 1만여 평)과 3-1구역 M4블럭(약 2만여 평)을 원주민조합아파트부지로 제시하고 누차에 걸쳐 토지공급 공고를 한바 있다. 그러나 아파트조합들은 LH가 요구하는 조합원 정족수를 충족치 못해 수년 간 공전을 하고 있다.

현재 파악되고 있는 남은 이주자택지 소유자는 790여명으로 이들은 주거안정과 재산권 확보를 위해서라도 조속히 진행돼야함에도 불구하고 조합의 난립으로 인한 최소 조합원을 확보한 조합이 없기 때문에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끌탕을 하고 있는 실정이다.

그 동안 이들 조합들은 물밑 접촉을 통해 몇 번의 조합통합을 논의해 왔으나 조합간의 이해타산과 치유할 수 없는 서로간의 뿌리 깊은 불신으로 결렬을 반복하고 있다.

LH가 제시하고 있는 조합아파트부지를 공급받기 위해서는 최소한 M1블럭 340여명, M4블럭 650여명이 필요한 것을 감안한다면 현재 세종시에 설립된 4개의 조합이 통합을 한다 해도 이들 부지를 공급 받을 수 있는 필요 조합원수를 채우기에는 녹녹치 않은 것이 현실이다.

  신상구 조합장이 밀마루아파트건축조합에 동참해 줄 것을 이주민들에게 호소를 하고 있다.
  신상구 조합장이 밀마루아파트건축조합에 동참해 줄 것을 이주민들에게 호소를 하고 있다.
특히 이들 조합들은 적은 조합원으로 참여할 수 있는 3-2구역 M1블럭에 대해서는 사업성이 떨어진다는 이유로 3-1구역 M4블럭만을 고집하고 있어 사업을 진행하기에는 더욱 어려운 상황이다.

따라서 다음 달 초 LH가 협상조합 조건으로 제시하고 있는 최소 조합원 300명 조합을 만들기 위해서는 조합 간 통합은 물론 이합집산으로 흩어져 있는 이주자택지 소유자들을 한 조합으로 집결시키는 일이 무엇보다 우선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

신상구 밀마루아파트건축조합 조합장은 인사말 일성으로 “오늘 이주민아파트 사업설명회는 국가균형발전을 위해 추진되고 있는 행복도시 건설을 위해 삶의 터전을 국가에 바친 이주민을 위해 마련된 것”이라며 “빠른 시일 내에 조합원에게 이익이 되는 공동주택을 건축해 이주민의 주거복지향상에 기여를 할 계획”이라고 약속했다.

이어 신 조합장은 “이주민 아파트 건축사업은 단순한 공동주택 건축사업을 떠나 국가정책에 협력하고 지역발전을 기하는 아주 의미있는 사업”이라고 강조하며 “이사업이 하루속히 진행될 수 있도록 이주민들께서 밀마루아파트건축조합의 진정성을 믿고 격려와 적극적인 동참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아무튼 이주민의 주거안정과 재산권 보호를 명분으로 출발했던 아파트조합들이 설립취지인 이주민을 위한다는 본연의 정신을 잃지 말고 통 큰 결단을 통한 화합을 해주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또한 지금까지 조합에 기대를 걸고 처분만을 기다리며 오랜 동안 참아온 이주민들도 지금까지의 방관자적 자세보다는 보다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로 어느 것이 이주민의 생존권을 위한 최선의 선택인가를 현명하게 판단해 결정을 해야 할 시점인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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