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행정 경험, 기대와 우려 교차

 
  ▶ 제2대 세종시 첫 정무부시장으로 선발된 홍영섭(66) 씨
  ▶ 제2대 세종시 첫 정무부시장으로 선발된 홍영섭(66) 씨
세종시 민선 2기 정무부시장으로 홍영섭(66) ‘제2기 세종시정을 준비하는 시민참여위원회’ 위원장이 선임되면서 기대와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세종시 인사위원회(위원장 이재관ㆍ이하 세종시인사위))는 지난 3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무부시장 공개모집 선발시험을 통해 홍영섭씨를 최종합격자로 확정·발표했다.

세종시인사위는  지난 달 13일 정무부시장 공개모집 공고를 통해 24일부터 3일간 응시원서를 접수 받고, 서류전형을 거쳐 7월 3일 이재관 행정부시장을 위원장으로 민간위원이 참여하는 면접시험위원회를 개최해 공직경험이 풍부하고 지역실정에도 해박한 홍 씨를 적격자로 선발했다.

총 3명의 지원자 중 최종합격된 홍 씨는 신원조회 등 정해진 절차에 따라 정무부시장으로 공식 임명될 예정이다.

연기군수 선거에도 출마한 바 있는 홍 씨는 68년 3월 연기군에서 공직을 시작으로 의회사무과장, 사회진흥과장, 재무과장 등 40년간 지역을 위해 헌신한 지방공무원 출신이다.

특히 공직생활 대부분의 기간을 연기군에서 근무해 지역실정에 밝고 다양한 공직경험을 바탕으로 원활한 소통과 대외협력 역량이 강점으로 정무부시장으로 직무수행에 적합할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정무부지사의 특성상 중앙 정치 무대에서 가교 역할 등을 수행하는데에 적지A않은 난항을 겪을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지방자치법시행령 73조는 정무부시장·부지사는 ‘해당 시장을 보좌해 정책과 기획 수립에 참여하고 그 밖의 정무적 업무를 수행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시의 행정 업무를 관장하는 행정부시장과 달리 시장의 정치적 업무를 보좌하는 정무부시장은 국회, 의회, 기업 투자유치 등 대외 정무 활동이 주업무다.

이처럼 홍 씨는 연기군에서 40여년의 공직 생활로 지역과의 소통 등 지역 실정에는 해박하지만 중앙 정치 무대로는 보폭이 좁아 기대와 우려의 목소리가 교차하고 있다.

앞으로 시민들은 이 시장의 선택이 옳은 선택이었음을 바라며, 새로운 민선 출범에 맞게 홍 정무부시장이 원활한 소통과 대외협력 역량을 발휘해 실질적인 산파역을 수행할 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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